생명평화기독교총선행동은 지난 3월 2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즈음한 기독인 1만인 시국선언’을 갖고 그리스도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윤인중 목사는 “청년투표 독려운동과 재야민주단체들과 함께 야권단일화 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기독교인들의 조직화와 행동을 위한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국선언문 낭독시간에 강은숙 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와 기동서 집사(들꽃향린교회)는 “현재 대한민국 경제활동의 대다수는 차별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 파산을 하는 자영업자, 뿌리째 뽑히고 있는 농민, 사회안전망에서 벗어나 있는 빈민”이라며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대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으나 졸업 후 기다리는 것은 비정규직과 실업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의 사회생활은 부채를 갚기 위한 저당 잡힌 노동으로 시작된다”며 “청년들은 연애와 결혼, 출산이라는 3포를 넘어 내 집 마련, 취업, 인간관계, 희망을 포기하는 N포를 강요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중년들은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으로 가정을 포기한 지 오래 이고 노후대책 없이 자녀교육비와 결혼비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노인인구의 절반은 가난과 질병, 고독 속에서 삶을 마감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들은 차별로 인해 사회로부터 배제를 당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따라서 이제는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 생태의 파괴, 한반도의 평화를 가로막는 모든 것을 끊고 생명과 평화,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시대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재벌, 고위관료, 정치인, 수구 언론인, 수구 종교지도자, 수구 법조인 등 극소수의 담합의 시대는 막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모든 유권자들이 4.13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여 우리사회의 공동선을 함께 이루어 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세우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독인 유권자들이 4.13 총선에 투표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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