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혁신학회(회장 주도홍 교수, 백석대) 제120차 정기학술발표회가 지난 3월 26일 신반포중앙교회(예장합신, 김성봉 목사)에서 열렸다.  제1주제는 김재선 박사 (안양대학교, 설교학)가 “설교에서 적용 형식의 다양성에 대한 연구”, 제2주제는 김선권 박사(호남신대)가 “깔뱅에게서 그리스도의 모범(imiter christ): 삶의 모범의로서의 그리스도”, 제3주제는 김광연 박사(숭실대)가 “생명공학 시대의 유전자 조작 기술과 인간중심주의 비판”에 대해서 각각 발표하였다.
특별히 관심을 끌었던 내용은 그리스도의 모방과 관련된 제2 주제였다. 발표자는  “그리스도교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종교이다.”라는 결론을 칼뱅의 다양한 그들 속에서 밝혀주었다. 물론, 이 표명에는 그리스도의 모방이 은혜의 복음과 모순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 오히려 거기에서부터 흘러나온다는 사실이 전제되어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모방은 기독교인의 삶을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제2주제 발표자 김선권 박사는 최근 SNS에 유포되었던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종교가 아니다”는 마틴 로이드 존스의 마지막 설교와 기독교를 믿음의 종교로만 규정하는 것처럼 볼 수 있게 하는 최덕성 교수의 한 칼럼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며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그를 믿는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의 삶의 모델도 함께 제시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최장일 신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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