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동부지역에 기차 한 대가 눈보라 속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 기차 안에는 아기를 안은 한 여인이 얼굴에 불안한 표정을 짓고서 계속해서 창문 밖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눈보라 때문에 내려야 할 정거장을 놓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 때문에 마음 편하게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딱한 모습을 보고서는 옆 자리에 앉아 있던 어떤 신사가 말했습니다.
“아주머니! 제가 이 길은 훤하게 아니까 아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주머니가 내려야 될 곳을 제가 일러 드릴게요.”
그러는 가운데 기차가 이윽고 어느 한 곳에 멈추었습니다. 신사는 그 여인에게 “아주머니, 어서 서두르세요. 열차가 역에 도착했습니다”라고 일러주면서 여인과 아기가 기차에서 내리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여인은 몇 번씩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서 기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기차는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가다가 기차가 다시 정차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차장이 안내하는 것을 가만히 들어보니까 조금 전에 그 여인이 내리려고 했던 바로 그 정거장이었습니다. 신사는 깜짝 놀라서 차장에서 조금 전에 정차했던 곳이 어디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차장의 말이 그곳은 정거장이 아니라 기차가 고장이 나서 잠깐 멈추었던 무인지경이었다고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그 여인은 아기를 가슴에 안은 채 눈더미 속에 동사체로 발견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신사는 친절하게 길을 일러 주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선의의 실수로 다른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앞서서 1차적인 잘못은 그 여인에게 있었습니다. 바른 정거장을 찾으려면 차장에게 가서 물어보고 차장의 지시에 따랐어야 했습니다. 그 여인은 자기가 의자하고 따르는 대상을 잘못 선택했기 때문에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올바른 영생의 길로 인도해 주심을 명심합시다. 우리의 소원은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땅 천국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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