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경기남지방회는 지난 11월 22일, 평택성결교회에서 성결인대회를 개최했다.
그런데 행사장인 평택성결교회 입구 진입로에서 30여명의 성도들이 현수막을 들고 도열해 침묵시위를 했다.
이들은 경기남지방회 소속 장로 3인이 포함된 사랑의교회와 죽산대교회의 교인들이었다.
경기남지방회 재판위원회는 지난 4월과 5월, 교인들에게 고소를 당한 사랑의교회와 죽산대교회의 담임목사에게 각각 정직 1년 6월과 면직의 판결을 내렸고, 이어서 지난 8월 16일 징계를 확정공고하고 총회에 징계전말보고서를 보냈던 사실이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선지 이미 상소의 요건이 멸실된 두 사람의 상소 재판을 총회 재판위는 강행을 했다.
이에 대해 시위 참가자들은 “지방회 재판위와 고소인들의 강력한 항의와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고소인, 즉 상소심에서는 피상소인들이 궐석한 상태에서 두 목회자에게 무죄와 근신 5월의 어이없는 판결을 내어놓고 말았다”며 “제109년차 총회 재판위원회의 불법 재판과 치리목사 파송의 직무유기를 행하고 있는 경기남지방회장에게 항의를 하기 위해 시위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랑의교회 고소인들은 “상소의 목적은 원심재판의 사실인정, 법령적용, 양형 등에 있어서 원심재판의 잘못을 시정하여 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당사자를 구제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며 “따라서 상소는 원심에서 기소되어 판결 받은 내용만 놓고 다루어야 하며 이외의 사항을 다루는 것은 재심에 해당하며, 상소는 판결에 불만이 있는 ‘판결주문만을 표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상소의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09년차 재판위의 판결문에 의하면 이 재판과 아무 상관이 없는 지난 2013년도에 현재는 상소인인 남 모 목사가 사랑의교회 장로 2인을 포함한 교인 8명을 고소하여 지방회재판위는 이들 8명에게 근신부터 정직에 이르기까지 징계를 했다는 것. 이들 8인은 고소장 부본도 받지 못하는 등 현격히 부당한 재판진행의 이유를 들어 이의제기를 해 108년차 총회 헌법연구위원회로 부터 재판 무효의 유권해석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109년차 재판위는 이 사안조차 번복하여 남 모 목사를 무죄판결 하였으니 이는 상소가 아니라 재심에 해당되는 상식 이하의 황당한 판결을 했다는 주장을 폈다.
또한 이들은 “이미 재판 무효 된 지난 2013년도 재판 당시 피고소인들이 받았던 남은 징계 일수를 면제해 준다고 하였으며 이는 상소인의 일부 승소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그런데도 재판비용은 피상소인에게 전액 부담을 시키는 등 말도 안 되는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시위자들은 “죽산대교회도 사랑의교회와 비슷하게 전개가 되었으나 무죄 방면을 하기에는 주변의 질타소리를 의식하였는지 처벌이라고도 할 수 없는 극히 가벼운 판결을 하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총회 재판위의 주문에 의하면, “제1심 판결을 파기하고 고소인 양정환 씨에게 근신 5개월을 선고한다.(단 사례비 중 본봉 10%를 5개월 간 감봉하고 그 외 목회 활동은 제한하지 않는다.)”며 “재판비용은 고소인 3O% 피고소인들 70%로 정하고 12월 22일 까지 납부하여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성결교단 징계법 제5조 1항은 ‘근신은 최고 2년 이하이며, 본 교회의 모든 회원권을 일부 또는 전부를 정지할 수 있다.’로만 규정되어있지 사례비 감봉의 규정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사례비 감봉은 2항 ‘정직’에서만 나오는 규정이다, 징계규정에 없는 주문은 무효라는 것이다. 도대체 총회 재판위는 무엇을 근거로 판결하고 있는지 믿기 어렵다는 주장을 폈다.
또한 이들은 “상소를 하여 근신을 받았던, 정직을 받았던 이는 명백한 상소인의 패소”라면서 “그런데 재판비용을 승소한 피상소인들이 70%를 부담하라는 것은 한마디로 논리적으로도 설명이 안 되고 양 모 목사의 구명을 위한 계략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또한 이들 두 교회의 교인들은 경기남지방회장이 지방회재판위의 판결을 인정하고 이미 경기남지방회 재판위원장과 연명으로 확정공고까지 신문에 내고 징계전말보고서까지 총회에 보낸 상황에서 치리목사 파송을 임원회에서 결의하고도 현재 이행치 않는 지방회장의 직무유기를 성토하며 치리목사의 파송을 요구하였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