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하나님의성회 한국총회’ 설립총회가 최근 경기도 의정부 신곡동 소재 순복음 천성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제 64차 정기총회 임원 출마 후보에 대한 조치와 제명 이후 불법임을 성토하면서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로 모임을 가짐으로 출발이 되었다.
이들은 지난 7월 21일 교단 탈퇴 및 (가칭)기독교오순절하나님의성회 설립을 선언하는 광고를 국민일보에 게재한 바 있다. 발기인들은 모임을 통하여 경기도청에 ‘사단법인 하나님의성회 한국총회’라는 이름으로 지난 9월 11일 설립 허가를 받았다.
이들은 하나님이 기뻐하기고 교회에 유익이 될 수 있는 총회를 설립하기 위한 원칙을 고수하고, 순복음측에서 겪었던 여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교단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교단 설립과 관련한 설명회 및 기도회를 횡성 세계로기도원(원장 김복회 목사)에서 하는 등 박차를 가하여 왔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총대 대부분은 “이번 총회의 설립으로 우리 교단에 소속한 많은 교회들이 새로운 희망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내었으며, “작은 교회들도 총회를 섬길 수 있고, 교회의 크기와 관계없이 한 마음이 될 수 있는 정말 좋은 모범적인 총회가 될 것”이라고 기뻐하였다.
총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총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으며 다른 총회에서 볼 수 있는 고성과 발언권을 얻기 위한 다툼이 없는 조용한 총회였다.
총회는 ‘미국 하나님의성회 헌법’의 원문을 살펴보면서 한국 교회들의 현실을 최대한 반영하여 정관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아쉬운 것은 총회 당일 정관이 배부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 정관은 총회가 끝난 다음에 모든 총대들에게 신속하게 발송하기로 하였으며 ‘성령과 우리의 정신을 실천하며 사회의 모범이 되는 기독교 공동체’를 지향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하기도 하였다.
총회에서는 설립 경과보고를 통하여 투명한 총회의 운영을 소개해 주었다. 사단법인의 설립과정과 임원들의 구성이 총회를 섬기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총대들에게 설명을 구하고 추인을 받았으며 총회와의 관계나 여러 행정에 관하여 교단에 소속한 모든 교회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총회가 될 것을 다짐하며 보고 하였다.
이에 총회는 임원을 선출하였다. 임원 선출의 방식도 기존 총회에서 볼 수 없는 획기적인 방법이 도입되었다. 총회에 소속한 총대라면 누구나 총회의 임원이 될 수 있는 방식이었다.
임원이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추천이나 후보의 등록을 일체 허락하지 않고 총회 석상에서 자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하여 3분의 2이상의 득표자를 확정하기로 하였다. 3차에 걸친 투표에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상위 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투표하여 다 득표자를 임원으로 결정하기로 하였다.
투표방식을 설명하면서 ‘이런 임원 선출 방식은 어느 총회도 없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러워 보일 수 있고 여러 차례 투표용지에 이름을 적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사람을 세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하였다.
이에 총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런 임원 선출은 처음이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투표에 임하였다.
초대 총회장은 행복한교회 조규선 목사, 부총회장은 임마누엘교회 이영성 목사가 각각 선출되었다.
이들은 ‘집단지도체체’를 수용하여 앞으로 매회 의장을 새롭게 선출 하는 등 모든 교회가 총회의 주인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앞으로 총회는 기존 진행해왔던 강원신학교 신학대학원의 연장선으로 목회대학원 등 교단 목회자들을 배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순복음측 교단으로서는 한국에서 6번째로 창립된 총회가 되었다.
임원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조규선 목사(행복한교회) △부총회장 이영성 목사(임마누엘교회) △총무 김홍성 목사(과천 순복음중앙교회) △서기 한광진 목사(새하늘교회) △회계 김복희 목사(세계로교회)△재무 정상임 목사(순복음광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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