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지방회 교육부는 지난 10일 세현성결교회에서 ‘교회학교 교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교회학교 위기는 없다. 새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김두현 목사(21세기 목회연구소)와 김완영 목사(서울제일교회)가 강사로 참여했다.
이날 김두현 목사는 교사의 기본기에 대해 강의하며 △교사의 3세계관 △신앙 플랜팅의 3핵심 △사도행전의 3사역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목사는 교사가 갖춰야할 세계관으로 소명관과 사역관 및 교회관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김 목사는 “고린도전서 7장과 에베소서 및 베드로전·후서를 보면 교사에게 필요한 소명관이 잘 나타나 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 말씀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우리를 부르시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교사는 이 부르심에 순종하는 자세로 나아가는 이들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신앙플랜팅의 세 가지 핵심에 대해 말했다. 김 목사는 “신앙플랜팅 전략은 복음적, 수직적, 변혁적이어야 한다”며 “교회의 생존과 성장은 변화를 조건으로 하는 완전한 변혁이다. 교회는 개혁적 성향이나 특성에 주도되면 교회의 근원이 잘못된다. 회개는 개혁이 아닌 변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4.14 생활관 운영과 메타인지 학습 매뉴얼’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한 김완영 목사는 ‘414 생활관’이론을 목회적 관점과 학습 원리적 관점에서 살펴보며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 목사는 “아무리 체계적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예배드린다 해도 주1회 신앙은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매일 아이들과 어른들을 교회에 나오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아이들을 교회로 매일 부르기 위해서는 어머니를 설득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설득의 핵심은 아이들 학습”이라며 “그래서 414생활관을 시작하게 됐다. 그 결과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항상 교회에 머물며 자연스럽게 교제와 신앙훈련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들을 설득한 주요 내용이 “메타인지 자기주도 학습”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메타인지란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고 스스로 조절할 줄 아는 힘을 말한다. 그리고 메타인지에는 반드시 자기주도 학습이 따라온다”며 “메타인지와 자기주도학습이 합쳐지면 엄청난 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목사는 강의에서 메타인지 자기주도 학습법을 활용한 각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강의하며 4.14 생활관 일일 운영 매뉴얼을 공개해 각 교회에서 생활관을 운영에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김 목사는 강의에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공부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그는 “바른 독서훈련이 잘 된 아이들이 앞으로 하게 될 많은 학습을 바르게 할 수 있다. 시험문제 중 아이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문제가 묻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라며 “학습과정에서도 말로 설명하면 잘 이해하는 아이들이 글로 된 책은 어려워하고 힘들거나 귀찮게 여기는 이유가 다 독서 훈련이 안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독서훈련을 할 때 아이들이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머릿속에서 이해하면서 읽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많은 어머니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한글 공부를 시키는데 이것은 차후 아이의 학습에 큰 방해 거리가 된다. 한글은 소리글자이기 때문에 한글을 너무 빨리 떼면 깊은 독서보다 일기 독서만 하게 된다”면서 “이런 습관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서 그 읽기에 실패하고 문제의 독해력을 떨어뜨려 성적을 올리는데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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