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대한기독교회는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대판교회에서 제53회 정기총회를 갖고 아베정권이 개정한 ‘안보법제’ 철폐를 요구하는 성명문 작성을 결의했다.
이 단체는 성결교, 장로교, 감리교 등 국내 7개 교단이 협력하고 있는 일본 내 한인 기독교 단체다.
이번 총회에는 유동선 총회장과 김진호 총무 등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대표단이 참석하고 돌아왔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구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의했다. 현재 총회 기구는 지난 1999년 개편이 시작돼 지난 2005년 수정이 완료된 바 있다.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이번에 개편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또한 오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동경에서 열리는 ‘제3회 마이너리티 문제와 선교 국제회의’ 준비도 착수했다. 이는 일본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일한국인, 중국인 등 소수 인종을 향한 차별과 공격에 대응하여 재일대한기독교회가 주도하여 만든 기구이다. 이들은 지난 1974년에 제1차 회의를 갖고 ‘재일한국인문제연구소(RAIK)’를 설치했고, 민족차별과 지문날인 거부 운동을 주도했다.
또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9월 18일, 참의회에서 아베정권이 소위 ‘안보법제’, 즉 실질적으로는 일본이 한국 등 해외에서도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키에 ‘전쟁법안’이 철폐되도록 성명문을 결의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 일본이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을 전쟁터로 만들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일본이 전쟁국가가 되는 것에 반대하는 성명문이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선지자적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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