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가장 분주한 동물은 다람쥐입니다. 다람쥐는 겨울에 대비해 한 구멍에 한 개씩 도토리를 저장합니다. 커다란 구멍에 수십 개의 도토리를 묻어두는 법이 없습니다. 그것은 먹이가 한꺼번에 도난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다람쥐는 앞발로 땅 속에 구멍을 뚫고 그 곳에 도토리를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흙을 덮은 다음 나뭇잎을 뿌려 위장합니다. 다람쥐 한 마리가 파놓은 구멍은 평균 2000개 정도라고 합니다.
다람쥐는 구멍에 월동식량을 준비해 놓고 즐겁게 겨울을 맞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겨울을 부지런히 준비한 사람은 걱정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산 속에 아름드리나무를 무진장 준비해두셨지만 그것으로 아름다운 가구를 만들어주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땅속에 양질의 대리석을 묻어 놓으셨지만 그것으로 궁전을 지어주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주지 않습니다. 페달 밟기를 멈추어 보십시오. 자전거는 곧 쓰러집니다.
인간을 쓰러뜨리는 무기는 게으름입니다. 게으른 행동에 대해 하늘이 주는 벌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자신의 실패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해낸 옆 사람의 성공입니다.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잠언 12장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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