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대거부락전도운동

대거부락전도운동(The Great Village Campaign)은 일본에서 활발하게 시작됐지만, 1917년에 헤인즈(P.E.Haines), 우드(Harry Woods), 헤슬롭(William Heslop)이 한국으로 가져와 한국에서 전도 운동이 시작됐다. 후에 대거부락전도운동의 전도 정신은 여러 전도대(지방, 장막, 시장전도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오엠에스(OMS)의 전도 정신은 대거부락전도운동을 통해 가장 잘 표현되었고 극대화되었다. 대거부락전도운동이란 1912년부터 1918년까지 일본에 있는 오엠에스(OMS)에 의해 진행된 전도 운동으로, 일본의 전 가구, 만민(Every Creature)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목적으로 전도 팀을 구성하여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샅샅이 복음을 전하였던 운동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교단 선교사들은 개개인이 선교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의 한계 때문에 선교의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사역의 범위를 거대 도시이 중심부에 한정시키며 일의 효율성을 높였던 관행이 있었다. 그러나 오엠에스(OMS)의 핵심 인물인 카우만과 길보른은 일본에 도착한 이래, 도쿄와 요코하마라는 거대 도시를 넘어서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작은 마을들에 관심이 있었다. 이런 카우만과 길보른에게 대거부락전도운동을 전개하게 만든 결정적인 사건이 1910년에 있었다.

수업 도중에 한 선교사가 카우만에게 “카우만 형제여, 일본의 부락들은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까?”라고 질문했는데, 카우만에게 화살같이 심장에 꽂혀졌다. 곧 그는 “주여, 일본의 부락들에 복음이 전해지도록 나를 사용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카우만은 지금이 바로 행동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수업은 기도회로 바뀌게 되었다. 그날밤에 카우만은 잠을 이루지 못하며 “나의 마음의 짐이 너무 크다”고 고백했다. 이른 아침에, 카우만은 밤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본 안에 있는 만민(Every Creature)에게 복음을 전할 것인지에 대해 보여 주셨다고 아내에게 기쁘게 말했다.

길보른(E.W.Kilbourne)에 의하면, 카우만은 다음날 아침 그의 동료 길보른에게도 하나님이 자신에게 준 비전을 나누었다. 카우만의 이야기를 들은 길보른은 가정예배 시간에 “너희는 가서 천하 만민(Every Creature)에게 복음을 증거하라”는 말씀이 울리고 또 울렸다고 당시의 심정을 1916년 『Standard』에서 고백하고 있다.

카우만과 길보른에게 발생한 이러한 사건은 대거부락전도운동의 전개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 그들이 함께 갖게 된 비전인 “만민(Every Creature)에게 복음을 전하라”라는 개념은 대거부락전도운동의 핵심적인 목표와 동기부여를 제공했으며, 현재의 십자군전도대(Every Creature Crusade)의 명칭과 사역에 의미가 반영 되었다.

대거부락전도운동에서 주로 사용한 전도 방법은 전도자들이 직접 마을을 찾아 다니며 복음이 기록되어진 소책자를 전해 주고, 그것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을 해 주고, 기도를 해 주며, 신앙적인 격려를 해 주는 정도였다. 그러므로 이러한 전도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전도용 소책자가 마련되어 있어야 했다. 이미 소책자를 발간할 만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