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2008년 교역자 과정 내규’ 제출 않고, ‘1989년판’ 제출

M.A과정 학생은 47학점을 이수하여야 만이 교역자 과정을 이수하는 것인데, J목사는 해당 학점을 전혀 이수하지 않았던 것이며, 사실 확인 결과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 J기자가 ‘1989년 교역자 과정 내규’를 제출하자 검찰은 ‘2008년 교역자 과정 내규’ 제5조 상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차경남 변호사는 주장했다. 만약 검찰이 알았더라면 검찰은 J기자가 사실을 왜곡하여 피고인들을 무고로 고소했다는 점을 간파하였을 것이나 검찰은 J기자에게 속아 이를 알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점과 관련하여서는 J기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범한 셈이라고 차 변호사는 재판과정에서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본지 양진우 취재부장은 J기자가 고소하기 전에 “양 기자가 공부 많이 해야 할거야”라고 암시를 줬다고 증언했다.

2. 부당한 시무경력증명서, 교단 ‘심사’ 무사 통과

한편 J기자가 제출한 시무경력증명서(수사기록 제65쪽)도 문제가 있다. 교회헌법 제43조 제2항에 따르면, 목사의 자격은 “교역자 과정을 이수한 자로 본 교회에서 전담전도사이면 4년, 단독목회이면 2년간의 목회경력이 있으며 연령이 28세 이상된 자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여기서 전담전도사 4년이란 일정한 교회에 소속되어 전담전도사로 4년을 복무해야 한다는 뜻이며, 단독목회 2년이란 별도의 교회에서 단독으로 2년간 목회자로 복무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고소인 J기자가 제출한 시무경력증명서를 보면 어디로 보아도 목회자로서 목회활동을 한 흔적이 없다.
또한 헌법 제43조 2항 제(3)호를 보면 “총회에서 인정하는 특수기관에서 시무한자”라는 규정은 있으나, 여기서 말하는 특수기관이란 장애인 특수시설 내지 장애인 복지시설 등 특수 선교지를 가리키는 것이지 회사인 ‘신문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기성 교단 헌법시행세칙 ‘제3장 지방회 및 총회’ 제18조 단독목회로 인정하는 특수기관은 “1. 십자군전도대원으로 2년간 근속하고 교회 시무경력 1년 된 자”이고 “2. 총회가 승인한 특수전도기관에서 4년 이상 시무한 자”이다.
또한 한국성결신문은 ‘특수기관’이 아니라 ‘협력기관’이다. 교사 중에도 ‘특수교사’가 있는 것처럼 ‘특수’는 특수 임무여야 한다.
이에 대해 모 교단지 간부는 “만약 교단지라도 신문사는 월급을 받는 회사이지 목회지가 아니다”라며 “회사를 목회 경력서로 적시했다면 거의 사기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경력서는 전국 어느 교단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J기자의 시무경력증명서를 보면 자신의 복무했다는 기관이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및 한국성결신문일 뿐 장애인 특수시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즉 J기자의 시무경력증명서상의 경력은 헌법이 정하는 목회경력(전담4년, 단독2년)이라 볼 수 없으며, 이는 교회헌법을 어긴 중대 사안이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를 교회 및 지방회에서 발급해 줬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교단 전체로 일파만파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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