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과 동방교회, 그리고 전세계 시리아정교회의 교황인 이그나티우스 아프렘 2세가 지난 9월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황용대 목사, 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그 이유는 교회협이 “한국 교회에 드리는 목회서신-고향을 잃은 시리아 난민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라는 목회서신을 전국 교회와 전세계 교회들에게 발송했기 때문이다.교회협은 목회서신을 통해 “우리는 얼마 전,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리아 꼬마 난민 쿠르디의 소식을 듣고 슬픔과 충격을 감출 수가 없다”며 “4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내전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140,000명에 이르며 4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난민이 되어 몸 붙일 곳을 찾아 헤매고 있을 뿐 아니라 시리아 국내를 떠돌고 있는 국내 실향민 역시 760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전쟁의 참상을 너무나도 뼈저리게 경험했던 우리로서는 더더욱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폭력의 현실에 가슴 아파하며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다.”며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을 전하기 위한 모금에 동참해 사랑하는 이를 잃고 절망가운데 탄식하는 저들에게 힘이 되어 주기 바란다”며 “또한 이렇게 하는 것이야 말로 고향에서 쫓겨나 애굽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던 아기 예수(마2:13)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교회가 감당해 가야 할 거룩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모금을 한국교회에 요청했다. 모금된 헌금은 시리아정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교회협은 중동교회협의회(MECC)와 WCC회원교단인 시리아정교회에도 연대와 위로의 서신을 보냈다.
이에 대해 시리아정교회의 교황 이그나티우스 아프렘 2세는 지난 9월 17일, 한국교회에 목회서신을 보내 함께 기도한 일과 시리아 정교회에 위로와 연대 서신을 보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
이 답신에서 “교회협이 목회서신을 통해 한국교회에 시리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부탁 드려줌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위기 속에서 연대를 표명해 주고 특별히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지 못하고 탈출의 여정 중에 죽음을 당한 많은 시리안들을 위해 기도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시리아의 한 어린이 아일란의 죽음을 비롯해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죽음의 소식은 우리에게 큰 고통이며 충격”이라면서 “종교와 종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희생되는 많은 사람들, 특히 중동의 기독교인들의 영혼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히 시리아 정교회는 종교나 성별에 관계없이 국내에서 삶터를 잃은 이들과 국외에서 난민된 이들을 도움으로써 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적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교를 통하여 우리는 이웃들과 세상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회협은 지난 9월 14일, 법무부에 “시리아 난민을 적극 수용”하여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시리아난민돕기 모금계좌 : 신한은행 100-029-424330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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