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와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김명용 박사)는 지난 9월 4일, 서울신대 성결인의집에서 ‘평화와 기독교의 과제’라는 주제로 제2회 서울신대·장신대·튀빙겐대학교 국제학술대회를 갖고 한반도에서의 평화통일신학 수립을 모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울신대와 세계적 명문 대학인 독일 튀빙겐대가 지난해 7월 4일, 튀빙겐대에서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한 데 따라 연속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튀빙겐대는 지난 1447년에 설립 돼 독일에서 가장 오래되고 명성 있는 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후 튀빙겐대는 5세기가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독일의 지성사에서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에는 일류 연구대학의 위치를 인정받아 독일연방정부로부터 “엘리트 대학”의 칭호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사회는 박영환 교무처장(서울신대)이 맡아 진행 했으며, 김명용 총장이 개회사를 한 후 유석성 총장이 ‘기독교와 평화’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 위르겐 몰트만 교수(서울신대 석좌교수, 튀빙겐대)가 ‘테러시대의 평화와 저항-본회퍼 오늘의 의미’라는 주제로, 위르겐 캄프만 교수(튀빙겐대 신학부 학장, 교회사 교수)가 ‘제1차 세계대전 기간 독일 개신교 예배에서의 사라진 주제: 평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또한 크리스토프 슈베벨 교수(튀빙겐대 조직신학)가 ‘세계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신옥수 교수(장신대 조직신학)가 ‘평화통일신학의 형성과 과제: 하나님나라 신학의 빛에서’라는 주제로, 룻 콘라드 교수(튀빙겐대 실천신학)가 ‘폭력없이, 말씀으로 - 기독교 설교의 과제로서 평화’라는 주제로, 미하엘 틸리 교수(튀빙겐대 신약신학)가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관련기사 3면>
오전 질의응답 좌장은 박종화 목사(경동교회)가 맡았다.
이번 대회에 대해 유석성 총장은 “최근 DMZ에서 무력 충돌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의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 사상이 한반도에 정착되도록 하는 작업이 한국교회의 첫 번째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번 대회로 말미암아 한반도 평화통일신학이 본격적으로 수립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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