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는 지난 7월 14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총장 베른하르트 아이텔)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하이델베르크대학 총장실에서 거행된 학술교류협정식에 하이델베르크대학 신학부 학장(잉그리트 소베르트 교수)과 페터 람페 교수(신약학), 그리고 서울신학대학교와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학술교류협정을 적극 추진했던 미하엘 벨커 교수(조직신학) 등이 배석했다.
유석성 총장은 학술교류협정 이후 하이델베르크대학의 국제학술교류처, 윤리학 연구소, 디아코니 연구소 등을 돌아보며 상호 간의 학술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이델베르크대학은 지난 1386년에 신학부로 출발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다. 16세기와 17세기를 지나는 동안 하이델베르크대학교는 유럽의 지성과 영성의 중심지가 되었고 전 세계의 많은 학생들을 유치했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오늘날까지 세계의 다수 국가들에서 신학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세기에 하이델베르크대학교는 인문학과 철학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곳의 교수들 중 다수는 최초로 자유롭게 선출된 독일 의회의 구성원들이었다.
하이델베르크대학은 1686년 설립되어 600년이 넘은 대학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다. 이 대학에서 세계적인 철학자인 헤겔, 막스 베버, 가다머와 신학계의 거장인 폰라트, 보른캄, 후버 등이 가르쳤다.
이로써 서울신대는 독일의 3대 명문대학인 튀빙겐, 예나, 하이델베르크대학과 모두 학술교류협정을 맺었고, 올해 미국 예일대학교 신학대학원과의 학술 교류 협정도 앞두고 있다. 서울신대는 유석성 총장의 취임 이래 중국의 길림사범대, 일본의 동지사대학을 필두로, 독일 3대 명문대학과의 학술교류협정, 그리고 곧 있을 미국 예일대학교 신학대학원과의 학술교류협정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고, 연구와 학술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협정에 따라 오는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서울신대에서 하이델베르크대학과 국제 평화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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