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촌교회(임용한 목사)가 지난 7일 6·25전쟁 당시 순교한 66명을 기리는 ‘순교 및 안보기념관’ 준공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에 준공한 순교기념관은 교회 부지 내 1만3천여㎡ 땅 위에 지상 2층 규모 건축면적680㎡로 건축되었다. 건축물 1층에는 예배와 문화공연 그리고 결혼식 등을 위한 다목적 강당이 자리하고 있고, 그 옆으로 순교역사와 6·25전쟁 관련 자료 전시실과 세미나실이 있다. 2층에는 아담한 카페를 꾸며 지역민과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정원에는 조경수로 만들어진 미로형태의 묵상의 길과 잔디공원도 조성됐다.
이날 준공 감사예배는 교단 총회 임원 및 충남지방회 교역자와 신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임용한 목사의 사회로 고순화 장로(교단 부총회장)의 기도, 전국여전도회 성가대의 찬양 후 이신웅 총회장이 설교했다. 이어진 축하순서에서는 서상국 소장(육군훈련소장) 유동선 목사(교단 부총회장) 신영춘 목사(역사편찬위원장)가 축사를 전했으며 순교자 후손을 대표해 김진호 교단 총무가 인사했다. 이어 김 승 목사(이레교회)와 전태식 전도사(다윗과 요나단)의 축하연주 및 축가 후 박태수 목사(충남지방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임용한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눈물겨운 헌신으로 이번 기념관을 건축하게 되었음에 매우 감격스럽다. 순교정신이 희미해지는 시대에 순교 신앙을 느껴보고 치유도 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또한 김진호 총무는 “감계무량하고 감사할 뿐이다.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활기 잃은 한국교회가 신앙 선배들의 순교 신앙을 본받아 다시 한 번 순교 신앙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병촌교회는 1950년 9월 27∼28일 인민군이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교인 66명을 집단 학살한 순교지다. 입구에는 1989년 '66인 순교기념탑'이 세워져 한해 3천여 명의 성지순례객이 찾고 있다.  박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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