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일 목사

“기도 생활과 영적 생활은 서로 밀접해서 분리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단지 기도를 통해 성령을 받아서가 아니라 지속적인 기도생활이 없으면 영적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계속적으로 기도에 힘쓸 때라야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교회는 최근 기도생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삶속에서 경험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습니다”
서울시 광진구 건국대학교와 세종대학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성도교회(손선일 목사)는 기도하는 교회이다. 매일 밤 9시면 성도들이 교회로 모여 무릎 꿇고 하나님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사실 성도교회에 기도의 불이 타오른 지는 오래 되지 않았다. 최근 성도교회 양기훈 청년이 신생 프로축구 팀 이랜드 FC에 입단하게 된 것이 성도교회에 기도의 불이 활활 타오르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양기훈 선수는 기대했던 한 구단에서 선택을 받지 못해 크게 낙담했다. 하지만 어머니 박미덕 집사는 손선일 목사와 교회 목장 식구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다. 기도 밖에 없다는 생각에서다. 세이래 기도를 선포하고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어 2차 3차 세이래 기도를 이어가 5개월 이상 매일 교회를 찾아와 기도회를 하게 된 것이다. 기도하는 중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랜드 FC 최초 계약 선수가 된 것이다. 이 일을 통해 기도에 참석했던 신자뿐 아니라 성도교회 모든 신자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었다. 한 가정과 한 목장에서 시작된 기도의 불이 교회 이곳저곳으로 번져 활활 타오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기도하는 성도들 사이에 취업, 건강, 진학 합격 등으로 기도의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다. 기도의 응답이 나오게 되고 은혜를 경험하게 되니 더 많은 사람들이 기도에 몰입하는 ‘기도의 선순환’이 성도교회 안에 일어나 기도의 양과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는 중에 있다. 무엇보다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적으로 확인하는 귀한 일들을 성도교회 성도들은 매일매일 놀라움 속에서 만나고 있다.  
현재 성도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손선일 목사는 지난 2011년 3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전임 목사들의 헌신으로 순수하고 성실하게 신앙생활하는 성도교회 신자들에게 부족한 것이 눈에 보였다. ‘부활복음에 대한 확신과 영성’의 부족이었다. 이후로 손 목사는 복음사역에 치중했다. 메시지를 예수님 부활과 십자가에 맞춰 한사람 한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고 복음을 향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힘썼다. 이후로 신자들 신앙에 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손 목사는 “확실히 신앙의 결이 좋아졌다. 분명한 확신이 보인다. 십자가와 부활을 향한 확신이 전도와 헌신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발적으로 기도하는 모임이 생기고 스스로 말씀을 찾아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감동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지난 3년의 시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성도교회에 찾아온 변화를 소개했다.
성도교회에는 조용한 가운데 헌신하고 섬기는 성도들이 많다. 모든 성도들이 자랑이라는 손 목사에게 대표적인 몇 분을 소개해달라고 졸랐다. 손 목사는 모든 성도가 헌신자이시며 귀한 분들이라며 답을 피하다 기자의 재촉으로 몇 분을 소개했다. 먼 곳에 있지만 기도회와 공예배에 빠지지 않는 것은 물론 교회 잡다한 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안상열 장로’, 교회관리를 위해 근무시간을 야간시간으로 바꾸기까지 하며 섬기는 ‘남기열 권사’ 기도대장 ‘유근순 권사’ 청각장애가 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예배에 참석해 말씀에 집중하는 ‘남봉순 권사’ 권사회 회장으로 묵묵히 교회의 엄마 노릇을 하고 있는 ‘김옥자 권사’ 오직 전도를 위해 생활하고 재산까지 전도를 위해 드리는 전도여왕 ‘김경자 집사’ 등등 모든 성도들이 일당백의 역할을 하고 있어 목회에 큰 기쁨과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손선일 목사는 성도교회가 다시 오실 주의 길을 예비하는 교회로 성장하길 원한다. 그 일을 위해 몇 년 전부터 전도와 지역섬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왕래가 뜸했던 교회 부근 시장과 점포들을 찾아다니며 이웃과의 거리를 좁히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손 목사는 “양적으로 성장하는 것에 발맞춰 어떤 형태로든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외적으로 그것은 선교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지만 이 지역 주민들을 섬기며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교회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고 칭찬받는 교회로 만들어 가려고 한다. 우리교회 이름처럼 이곳이 우리 성도교회로 인해 이곳 화양동이 ‘거룩한 도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성도 모두가 기도하며 달려가겠다”고 성도교회의 비전을 소개했다. 
박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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