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농촌목회자연대회의(회장 조언정 목사, 이하 농목연대회의)는 지난 11월 20일에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쌀 전면 개방 반대,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기독교 시국기도회'를 개최했다.
이 기도회는 농목연대회의 뿐 아니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윤리위원회, 민주쟁취기독인연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평신도시국대책위 등이 함께 구성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 연석회의’ 주최로 드려졌다.
이날 사회는 이세우 목사(농목연대회의 전 회장)가 맡아 진행 했으며, 안홍철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가 기도한 후 김정운 목사(농목연대 전 회장)가 설교를 했다.
이어 ‘길가는 밴드’가 특송을 한 후 강다복 회장(전국여성농민회)이 증언을 했고, 박성율 목사(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 집행위원장)가 연이어 증언을 했다.
끝으로 박득훈 목사(새맘교회, 교회개혁실천연대 전 공동대표)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들은 “정부는 지난 7월, 20년 간 유지해 온 쌀 관세화 유예를 포기하고 내년 1월부터 쌀시장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후 농민들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국민들과의 충분한 합의도 없이, 고율관세 유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없이 졸속으로 쌀시장을 개방을 선언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 왔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 선언은 쌀수출국들과 제대로 협상도 시작하지 않은 채 발표된 것이어서 정부가 스스로 식량주권을 포기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기독인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지난 9월 27일에도 한차례 기도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성명문 발표를 통해 “우리의 주식이요 생명인 쌀을 물질의 도구로 삼는 정부의 쌀 전면 개방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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