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제부, 공화당 신동욱 총재
김영오 씨의 46일여간의 단식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단식’에 들어갔던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삭발식을 거행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다.
신동욱 총재는 11일 오후 광화문 이순신 동상 인근에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단식 중인 유가족들과 시민들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하며 자신의 머리를 삭발했다.
그는 이날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이들이 유가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국민정서를 무시하면서까지 끊임없이 단식을 부추기는 것은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는 행동”이라며 “세월호 유가족들은 그동안 국민들이 보내눈 격려와 성원에 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불순 세력들은 과거에는 광우병 파동으로, 이번에는 노란 리본을 이용해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하고 있다”며 “정부는 세월호 유가족이 아닌 장기농성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그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좌나 우가 아닌 대한인으로 하나돼야 할 때”라며 “저는 계란으로 바위를 깬다는 신념과 대의로 세월호 유가족 동조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삭발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자신과 함께 ‘실험단식’에 참여했던 이들은 급격한 건강 악화로 대부분 수 일을 넘기지 못했고, 자신도 혈당저하로 인한 쇼크로 뇌손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전문의 소견이 있었지만 단식을 계속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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