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사역·평신도정화운동·기도의세계화추진

하루도 빠짐없이 35년간 새벽기도와 전도 매진
구조조정으로 IMF 조기 졸업, 무차입 모범 경영

 오는 24일에 열릴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취임식을 앞두고, 제 38대 회장이 되는 박성철 회장을 만나 대담을 했다. 박 회장은 매일 새벽기도와 신원직원예배, 그리고 매년 백명 이상 전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장로(신길교회)이다. 박성철 회장은 1940년 6월 24일, 전남 신안군 자은면 고장리 270번지에서 태어나 목포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이후 전남대학교에서 명예경제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목포 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과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우회장을 역임했으며, 교우회 역대 회장단(수목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29세 때 김대중대통령 후보의 공보 담당을 맡아 선거를 치렀고, 산업경제신문사(현 헤럴드경제신문) 논설위원 등 언론계에서 8년을 근무했다. 이후 경제계에 진출하여 신원그룹을 탄탄하게 성장시켰고, 스웨터수출조합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의류산업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제9대 회장에 취임하여 6년간 봉사했다. 한국 동탑, 금탑 산업훈장을 추서받았고, 한국경영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을 미스바로 만들어 여호와 닛시로 승리할 지도자의 말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Q.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으로 선임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자랑스러운 단체라고 알고 있습니다. ‘국가조찬기도회’라는 단체에 대해 먼저 설명해 주십시오.
■ A.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1966년 3월 8일 조선호텔에서‘제1회 대통령조찬기도회’를 시작했고, 2003년 2월에 정식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한국 교계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매년 국가의 장래를 하나님께 의탁하고 국가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한다.
 이 기도회에 초청된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교류증진을 통하여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를 도모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간단하게 말하면 매년 대통령을 모시고 국가조찬기도회를 개최하는 기구이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등 3부 요인과 주한 외교사절 및 국회의원 그리고 한국기독교 지도자와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참석한다. 이 행사는 41년 째 이어져오고 있고, 올해는 6월 18일로 예정되어있다. 이러한 막중한 사명을 이어받아 38대 기도회장이 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 Q. 회장으로서의 포부가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비전과 포부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A. 세가지의 실천을 하려고 한다.
첫 번째, 실천으로 섬기는 사역을 하려고 한다. 숨어서 드러나지 않게 일하고 싶다. 회장단, 이사급은 뒤에 숨고, 그동안 드러나지 않던 숨은 인재들을 발굴해서 그들을 앞세워 섬기는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
두 번째, 실천으로 평신도 정화운동을 벌이려고 한다. 6만 교회의 많은 장로들이 목회를 방해하고, 새신자에 대해서도 텃새 부리고 있다. 교회마다, 교단마다 장로의 봉사 직분을 성직 내지 권력 계급으로 생각하고 있다. 많은 장로들이 교회 성장의 암초 역할이 되는 것에 대해 가슴 아프다.
세 번째, 실천으로 전국 지회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 기도 운동을 전국화, 세계화하려고 한다. 미국은 182개국이 참석했는데, 대한민국은 더 나아가 세계 200여개 지회 운동을 벌이려고 한다.

□ Q. 박 회장의 신원그룹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주일은 주님과 함께’‘주일은 쉽니다’로 유명한 신원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 A. ㈜신원은 1973년 설립 이후 끊임없이 새로운 패션과 문화를 선보이며 국내 패션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또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패션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신원은 수출과 내수 비율이 5:5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변동에 따른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국, 과테말라, 베트남에 현지 법인 및 대규모 수출 공장을 설립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987년에는 의류 패션업계 최초로, 기업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 또한, 1990년 내수 시장에도 진출하여 여성복 베스띠벨리, 씨, 비키, 남성복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등 국내 정상급 패션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원그룹은 우리나라에서 1997년도 IMF 위기 때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하여, 워크아웃을 제일 먼저 졸업하고 부채 없는 기업으로 무차입 경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기업의 모델이다.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여타 기업들처럼 탕감이나 면제를 받은 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이 점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선진 기업들조차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과거의 신원보다 더 튼튼하다. 해외 바이어들도 30명 정도 있다. 기업이 이렇게 튼튼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다. 은혜를 받을 수 밖에 없는 비결은 본사 사옥에 들어오면서 보았겠지만 1층 입구에 예배실이 있다.
 마찬가지로 해외에 8개 법인이 있는데, 월요일에 목사들이 성경공부와 예배를 인도한다.
 개성에 출장 가서도 매일 새벽기도하고, 월요일에 예배드린다. 전세계 8개 법인에 목사들이 함께 파송된다. 매주 월요일에 성경공부하고 전직원이 예배드린다. 그리고 모든 회의를 기도로 시작한다. 신원그룹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업이다.
 기업활동을 통한 사회환원 이야 말로 하나님의 자녀인 청지기로서, 기업인이 가져야 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믿음경영’, ‘정도경영’, ‘선도경영’이라는 경영이념과‘책임경영’,‘ 투명경영’, ‘내실경영’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경영을 하고 있다. 신원의 경영철학은 청지기 사명이다. 성경에 나오는 말씀인데, 재능이나 재산을 하늘이 인간에게 지키라고 주는 것으로 알고 잘 지키면서 불려나가라는 의미다. 앞으로 신원을 통하여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Q. 신원그룹을 이끌면서 늘 기도하는 회장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에서의 기도 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더 말해 주십시오.
■ A. 미국이 금융위기이고, 전세계가 다 어려워질 것이다. 사람들은 3차원적 사람의 눈으로 보지만 4차원적인 영적 눈으로 볼때, 경제문제는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해결된다.
 신원이 IMF를 잘 극복하고 승승장구했고, 세계 여러 곳에서 법인을 만들었는데 왜 개성까지 가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3차원적 관점을 가진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려고 하는 4차원적인 관점을 가진 사람은 다르게 바라본다. 하나님의 관점을 가진 4차원적 안목이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다.
 1994년도 초에 김일성 주석 사후, 신원, 삼성, 한화, 쌍용 4그룹이 북한에 들어갔다. 신원은 임가공하기 위해 평양으로 가기를 원했다. 다른 기업은 나진, 선봉으로 가고, 신원만 평양으로 4명이 갔다.
 지금은 개성공단이 중요하다. 현재 북쪽에서 35,000여명, 남쪽 1,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중국에서 밀려난 기업들이 개성을 많이 바라보고 있다. 신원은 믿음의 기업인데도 하나님이 먼저 길을 열어 주고 계신다. 매일 새벽기도로 주님께 매달리기 때문이다.
 개성 뿐만 아니라 믿음의 기업으로 알려진 신원은 현재 중국, 베트남도 공산권인데도 성공했고, 인도네시아도 이슬람권 중에도 억센 이슬람권인데도 성공했다. 이들 공장에 교회가 들어가 있고, 매일 새벽기도회를 하고있다. 베트남에 3700명이 근무하는 회사에 십자가를 걸고 교회를 세웠다. 신원은 세계 어디에 법인을 세워도 목사를 파송해서 교회를 세우고, 반드시 새벽기도회를 한다. 이것이 성공비결이다.

□ Q. 새벽기도에 전심전력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목숨을 걸고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 A. 1975년도에 언론계에 있었고, 김대중 공보담당으로도 있었다. 신안군에서 국회의원 출마하려다가 실패하고 서울로 올라와 보세 공장을 운영했다.
 4시에 사이렌 소리 나고 통금 해지 되면 스웨터 편직하청 주러 갔다와서 집에 들어 갈 시간도 없이 공장에서 열심히 일했다. 그러다가 과로로 밤 1시에 쓰러져 병원으로 갔는데, 맥박이 잘 안 뛴다며 주사를 놓자마자 정신을 잃었다. 그때 내 신분을 알릴 아무 것도 없어 전화번호를 말하면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날 때 쯤 의사가“하나님이 살렸지, 큰 일 날 뻔 했다”고 말했다.
어려서 아주 고생했던 초등학교 6학년때 기도하면 때릴까봐 공동묘지 가서 기도하곤 했다. 그런데 기자도 하고, 정치인들과 어울려 다니다 보니 술도 먹고 허랑방탕했다.
 옥상 가서 눈물로 회개 기도하면서 정치할 때의 모습을 반성하면서“차라리 열심히 전도하는게 낫지 않겠나”생각하면서“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말씀드렸다. “하나님. 새벽기도를 일생동안 빼뜨리지 않겠습니다. 국내외 100개 이상 교회를 세우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1975년도부터 지금까지 35년 가까이 새벽기도를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지금도 신원 본사 사옥에 가면 옥상 11층에 기도실이 있다. 매일 잠언을 읽고 기도한다. 교회에서 새벽기도하고 다시 집무실에서 기도하니까 너무 좋다.
 새벽기도가 쉬운게 아니다. 일어나지 못할까봐 시계 둘을 놓기도 한다. 하나 울리면 발로 차서 못 일어날 수 있기에 둘을 놓고 잔다. 어떨때는 새벽기도를 가야한다는 강박의식 때문에 벌떡 일어나 파자마를 입고 정신없이 교회 가다가 옷 입으러 다시 돌아 오기도 하는데, 이런 내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정신이 나가도 제대로 나간 것이다. 사람이 아무리 영리해도 하나님의 미련한 것보다 못하다.
 새벽기도하면 지혜를 가져도 완전한 지혜를 가지게 된다. 나는 매일“하나님. 오늘도 악한 사람을 피해갈 수 있는 지혜를 주세요”라고 기도한다.

□ Q. 박 회장은 전도실천가로도 유명하신데,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A.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한다. 사명은 전도라고 생각한다. 예배와 기도와 찬송과 전도만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수를 믿으면 전도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 3차원에 머물지 않고 4차원에 사는 것이다.
 주일 4시에 일어나 택시 잡고“오늘은 제가 차를 대절할테니 교회 갑시다”라고 하면 기사들이 쉴 수 있으니까 따라와서 전도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다 받아 들이는 것도 아니고, 불교신자라고 돌아가기도 하고, 교회 까지 와서 설교 듣다가 벌벌 떨다가“왜 이렇게 떨지요?”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꼭 잡고 기도하면 다시 핏기가 돌아 오는 경우가 있다. 나는 전도하려고 자가용 타지 않고 택시를 탄다.
 1년에 130여명 정도 전도한다. 한 달에 20여명 하기도 한다. 5월 정도 되면 70-80명 전도하게 된다. 전도는 쉬운 것이다. 내가 천국에 갈 수 있는 은혜만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 못하겠는가? 우리는 전도에 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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