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육정책위원회(위원장 송창원 목사)는 지난 12월 5일, 증가교회(백운주 목사)에서 회의를 갖고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에 권고할 사항을 정리했다.
이날 위원들은 서울신대가 현재 추진 중인 경영학과 신설은 학칙개정의 절차 상 학교 구성원들에게 사전공고 후 기획위원회, 교무위원회, 대학평의원회를 거쳐 총장의 승인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위원들은 경영학과의 신설은 서울신대의 정체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교단과의 관계에 있어서 본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판단해 “결정과 시행하는 과정에서 신중을 기하라”고 총장에게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박용규 이사장에게도 발송하여 교단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신학대학교의 종합대학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차기 교단총회에 상정하여 대의원들의 의견을 구하기로 했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점과 관련한 논의 과정에서 위원들은 서울신대의 대학자체평가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신대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방안을 보고받기로 했다.
한편 오는 12월 12일, 서울신대에서 개최될 신학교육기관종합개선특별위원회에 상정할 신학교육정책위원회 안을 정리했다. <12월 10일 현재>
금번 서울신대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12월 말까지 가시적인 반영을 해 달라고 요구키로 했다. 그 반영 요구 사항은 영성, 성경, 설교, 전도, 목회현장의 실제, 즉 예배예식, 소그룹의 이론과 실제, 성도케어의 이론과 실제, 교회재정, 교회 건물의 효율적 사용에 대한 과목 등에 대한 과목을 강화해 달라는 것이다.
또한 성서신학 이전에 성경 자체에 천착하여 성경을 실제적이면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과목, 성경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과목을 개설 및 강화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어 서울신대에게 오는 2014년 3월 27일 열릴 제2차 ‘신학교육기관대표자연석회의’ 시까지 개선방안에 대한 보고를 요구할 사항을 정리했다.
이 요구 사항 중 먼저 서울신대의 건학이념과 성결교회의 신학에 부합하는 일관성 있는 교육이념, 교육목적, 교육목표를 제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교육계획 및 교육과정을 세울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에 대해 오창근 장로(위원회 서기)는 “목회학석사(M.Div.) 과정은 좋은 목회자 양성이 유일한 교육목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 서울신대 M.Div.과정 교육이 목회자양성보다 신학자 양성 쪽으로 더 치우쳐 있는 것 같다”며 “양질의 목회자양성에 가시적으로 더 초점을 맞춘 교육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송창원 위원장은 “교단 소속 목회자양성기관인 서울신대의 교수들은 교단의 헌법과 성결교회의 신학에 따른 복음주의 신학을 가르쳐야 한다”며 “전문상담사를 통한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생들의 인성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생들의 사명감을 확인하고 더 고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한편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사역하는 전임전도사의 목사 안수 필요경력을 4년에서 3년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에서 사역하는 신학생에 대해 장학금을 포함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서울신대와 협의키로 했다.
이러한 문제를 내년 정기지방회에서 총회 상정안으로 제시키로 했다.
이외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생들의 전액 장학금 지급과 목회신학연구원 및 지방교역자양성원 발전기금 지원 방안 등을 연구키로 했다.
또한 사이버 학점제와 사이버대학을 통한 서울신학대학교와 지방교역자양성원의 윈윈시스템 개발 연구키로 했다.
이날 회의 결의로 말미암아 신학교 측과 만나는 신학교육기관종합개선특별위원회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양진우 기자> @jwyang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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