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흥운동기

일제시대 성결교회는 오직 직접 전도
장막 전도대의 전국적 전도로 대부흥

“사상적으로 위태한 날은 이르렀다. 사상의 변화는 정치적으로 위태한 형편이 많다. 따라서 지금은 종교적으로 위태한 날이다. 금일 교회 내에 형형색색의 주의주장과 별모양의 태도와 동작으로 신자의 마음을 흔들며 신앙이 떨어지게 하는 운동과 성경을 원만하게, 진리를 공평하게 증거하여 가르치지도 않고 편벽되이 해석하여 새 진리라 하며, 새 묵시라고 하는 이단과 사설이 유포되어 신자의 마음을 현혹케 하니 이 때가 과연 종교방면으로 위험한 날이다. 우리가 이러한 위험한 시대에 처하여 더욱 깊이 기도하며 성경을 배워 진리에 미혹되지 말며 성신 충만함을 받아....구령중심으로 활동할 때인 줄로 믿는다. 이 위태한 날이 온 것은 예수 재림의 전제인 줄로 믿는다.”

“수양의 기간은 매년 봄과 가을 양기로 하고 육년에 졸업을 하게 되었으니 삼년에 대하여 육년이 시간으로는 연장이 되었으나 몇 백명, 천명의 영혼을 구원하며, 몇 개소의 교회를 세울 터이니 급속 교화 운동에는 이만한 유익과 양책이 없을 줄로 믿는다…교회정치회의로는 각 교회마다 택립한 장로와 목사로 당회를 조직하여 지방회의의 결의와 지도 하에서 자치할 것이요 지방회를 조직하여....이와같은 정체의 변경은 교회조직이 목적이 아니요, 구령을 본위로 하는 것이다”

 이렇듯 그 당시의 한국성결교회는 성서학원제도와 교회정치를 개편하는 그 모든 목적을 오직 직접 전도에 두었던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직접 전도의 배경을 마련했던 재림론이 약간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조짐도 보였다. 즉 그것은 일종의 시한부 종말론으로 볼 수도 있다.

“시온주의자로 유명한 위버, 그렌, 바오리바씨의 세계종말에 대한 예언이라고 발표한 것을 보면, ‘우리는 지금 세계의 종말을 당하였다. 앞으로 일천 구백 삼십오년이야말로 그리스도 재림의 해이다. 축복의 때는 시작되려고 함으로 우리는 그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팔레스타인의 이스르엘 평원에 미증유의 대전이 발발하여 2억의 병사가 모여 간과(干戈, 병기)를 들고 싸울 터인데 이 전쟁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끝이 나니라’(조선일보 소화 육년 구월) 하였으니 이 일천 구백 삼십 오년은 우리가 가장 주의하여 희망하는 해이다. 이 시대는 일천 구백 삼십오, 육년을 향하고 진행한다. 유대인의 형기는 일천 구백 삼십 오년이나 삼십 육년에는 끝이 난다. 전세계는 아마겟돈 전쟁 준비에 분주하다”

 그러나 이명직이 완전히 시한부 종말론에 몰입했다고는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위의 두 사설들을 제외하면 다른 어떤 사설에서도 1935년 혹은 36년을 언급한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렇듯 재림을 강조하며 복음 전도에 매진한 것은 성결교회의 큰 부흥을 가져다 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보아야 한다. 이 시기에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장막전도대>라고 할 수 있다. <장막전도대>의 가장 큰 임무는 한국 전역을 통해 진격적인 전도를 시행하는 것이었으며 그 책임자로서는 정남수 목사가 맡았다. 특히 이 전도대는 자동차를 이용하여 역동적으로 복음전파를 할 수 있었고, 그 성과는 매우 탁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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