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자녀로서비전과정체성회복의현장”

 지역복음화가 잘 되려면 성도가 살아야하고 성도가 살려면 목회자가 살아야하며 목회자가 살려면 목회자 가족 즉 목회자사모와 자녀가 회복되어야 한다. 그래서 설 목사는 매년 한차례식 목회자사모세미나와 목회자자녀세미나를 열어 목회자 가정을 회복시키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총재 피종진목사, 대표 회장 설동욱목사), 목회자사모신문(발행인 설동욱목사)이 공동주최하고 국민일보, 극동방송, CTS기독교TV, 목회자자녀교육연구원, 기독교가정신문이 후원하는 제11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가 2009년2월3일(화)~5일(목)까지 오산성은동산에서 개최된다. 금번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는 설동욱목사에게 목회자자녀세미나에 대한 내용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세미나의 의의를 말씀해 주세요.

 목회자자녀세미나는 목회자자녀들을 말씀으로 교육하고 위로, 격려해 목회자자녀로서 바른 정체성과 비전을 갖게 하는 사역이다. 목회자자녀세미나는 이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와 목회자사모신문이 11년동안 감당해온 사역이다.

 첫째 목회자자녀로서 정체성을 심어준다. 목회자자녀라는 현실이 부담스러워 영적으로 방황하는 자녀들도 의외로 많다. 목회자자녀라는 신분이 스트레스가 아닌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정체성을 심어준다.
 둘째,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규모가 큰 교회이든, 작은 교회이든 목회자자녀는 나름대로의 영적 외로움을 겪고, 특히 규모가 작은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는 경제적 어려움도 함께 겪는다. 그러한 목회자 자녀들을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셋째, 비전을 심어준다. 부르심에 따른 목적과 달란트로 교회를 섬기고, 세상을 섬기고 일할 수 있도록 비전과 용기를 심어주는 것이 세미나의 특징이다.

 목회자자녀세미나를 통해 많은 자녀들의 변화된 이야기가 있다. 영적으로 방황하던 자녀가 마음을 돌이키고 가정과 교회로 돌아가서 충성하는 이야기등 몇가지 내용을 살펴보면“그동안 목회자자녀로서의 삶이 무겁고 힘들다고 투정했습니다. 기도도, 희생도, 비전도 없이 혼자만의 수렁에서 방황했던 나를 뒤돌아보며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는 자녀가 될것을 약속합니다.”“강사님들의 주옥같은 말씀과 간증은 아직 어린 저에게 큰 기대와 소망을 갖게 합니다.”라고 말한다.

-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를 통해 목회자 자녀들의 변화된 내용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목회자자녀들은“목회자 자녀이니까 이래선 안된다”는 강요 때문에 힘들어 한다. 부모 또한자신의 자녀가 매사에 모범이 되어야 하고“교인들에게 잘못 비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자녀들을 압박한다. 그러면서도 막상 목회자들은 성도들을 목양하느라 자신의 자녀에게는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면서 요구사항만 늘게 되니 사춘기의 자녀들이 삐뚤어지기 쉽다. 여기에 성도들의 기대와 경제적 어려움까지 더해지면 목회자 자녀가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

 목회자 자녀가 부모와의 관계, 교회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치료하고 정체성과 비전을 갖게 한다. 그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 자녀는 더욱 더 자부심과 열정을 갖게 한다. 마냥 어릴 것 같은 목회자 자녀들이지만 세미나에 온 자녀들 중에는 교회 부흥, 성전 건축처럼 완전 목회자처럼 기도하는 이들이 많다. 반면, 학교를 그만두고 염색하고, 파마하고, 코, 입술에 피어싱을 하고 술, 담배를 하는 자녀들도 많다. 그러나‘목회자 자녀’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2박3일간 말씀 듣고 찬양하다 보면 어느새 울고 웃다가 치유된다. 참석했던 자녀의 고백이다. “여태까지 내가 저질러온 온갖 죄들과 말씀이 나의 뇌리에 오버랩되며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나의 뇌 속을 교차할 때 온 몸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통성기도를 할 때는 나도 모르게 내가 죄지었던 모든 것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말았습니다. 내가 지은 죄를 하나도 빠짐없이 목이 쉬어라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 불쌍히 여겨달라고, 용서해달라고, 그리고 변화시켜 달라고...어느새 내 얼굴엔 눈물이 비오듯 이 쏟아지고 왠지 그 눈물을 닦기가 싫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무언가 시뻘건 물이 내 온몸을 역류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더니 정신 잠깐 동안 멍해졌습니다. 순간적이었지만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 가슴 한 구석에 언젠가 묻어두었던 내 꿈과 비전에 대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이처럼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자녀들은 영적 각성, 가치관의 전환, 목회자자녀의 동질성을 통한 위로, 하나님나라에 대한 비전갖게 하기 등 청소년 때 필요한 영적, 사회적 가치관을 확립하고 바로 걷게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의 특징은 무엇인가?

 청소년수련회와 세미나가 많이 있지만 목회자자녀들만을 위한 세미나가 드문것이 현실이다.

 목회자사모세미나를 하면서 목회자사모들이 목회자와 사모들을 위한 세미나와 강의는 많은데 목회자자녀를 위한 세미나가 필요하다고 하여 자녀세미나를 시작하게 되었다.

 목회자자녀들로만 구성된 세미나이기에 목회자자녀를 위한 강의를 중점적으로 하게되며 강사도 자녀사역에 애착이 있는 목회자, 목회자 자녀출신목회자, 청소년사역에 쓰임받고 있는 목회자, 대학에서 청년들을 가르치는 총장과 교수, 선교현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선교사,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등 다방면에서 고루고루 강사를 섭외하여 자녀들로 하여금 도전과 은혜를 받게 한다. 금번 세미나 강사에는 피종진목사(남서울중앙교회), 림택권박사(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총장), 김영남목사(인천소망교회), 문강원목사(서울원천교회), 다니엘김선교사(USA파송선교사), 김동수교수(연세세브란스병원), 이왕재박사(서울대의대교수) 하귀선사모(찬양,간증사역자)등이 강사로 온다.

 또한 목회자자녀세미나를 참석했던 선배들이 스텝으로 참석해 조별모임에 조장으로 활동하면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이끌어줌으로 사랑이 넘치는 세미나가 된다.

-세미나의 반응들은 어떤가?

 “나의 정체성과 특권을 다시 알게 되었고 부모님을 직업을 물을 때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실! 나는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녀이고 하나님이 나를 축복의 사람으로 세워주심은 나로 하여금 영광 받길 원하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어요. 모두 같은 처지라서 맘껏 터놓고 애기 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라고 했고“솔직히 교회에서 목회자녀라는 힘든 점이 많았어요. 교회에서 이일, 저일 맡다보니 주일되면 너무 바쁜 거예요. 친구들과 어른들은 저에게는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고, 성가대 봉사하는 친구는 계속 빠지다가 어쩌다 한번 성가대 서면, 막 칭찬하고 저한테는 격려 한마디 해주지 않을 때는 섭섭하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목회자자녀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목회자자녀로 저를 불러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이일 저일 맡기셨구나 생각되니 더욱 기뻤어요.”라고 전해들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설 목사는“목회자 자녀들이 이 세미나를 통해 비전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산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올해 열리는 세미나에서도 목회자 자녀들이 한국교회의 미래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세미나에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설동욱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목회대학원을 거쳐 연세
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상담학, 총신대 목회
신학박사원 및 미국 리폼드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예정교
회 담임목사, 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 이사
장, 서울기독대학교 치유상담대학원 겸임교
수,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목회자자녀교육
연구원 원장, 교회성장목회연구원 원장, 민족
복음화운동본부 대표회장, 한국지역복음화협
의회 대표회장으로 부흥사역도 감당하고 있
다. 그가 이끌고 있는 목회자사모세미나는 한
번에 1천명이 넘는 사모들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모 세미나로 정평이 나 있다.
목회자자녀세미나도 초교파 초교단 차원에서
이뤄지는 목회자자녀세미나 중에는 국내 유
일하며 매번 6백여 명의 자녀들이 이 세미나
를 통해 치유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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