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사자성어 중심 한자학습지

성경한자교육협회의 박필립 회장은 최근 불고 있는 한자교육 열풍 속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이루어지는 유교식 한자교육이 아닌 성경적 한자교육을 통한 선교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다년간 국민대와 중국산동대학교에서 한자학을 강의하고 있는 박필립 회장은 성경적 한자교육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던 중 한 주 단위로 성경한자를 공부할 수 있는 학습지인 <매일성경한자>를 창안했다.
<매일성경한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분의 학습내용과 주말 평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학습지는 한자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사자성어(四字成(聖)語)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페이지는 성경구절 속에서 중요한 한자어를 설명하고, 해당 성경구절을 통해 독음할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또 해당 한자어의 히브리어나 헬라어 원어와 그 뜻에 대해 정리했으며, 영어와 중국어로도 해석해놓고 있다.
두 번째 페이지는 성경에 나오는 사자성어(四字成(聖)語)를 통해 해당 성경구절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삽화와 함께 쉽게 그 뜻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해당 구절의 설교문을 제시하여 은혜 속에서 한자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자성어를 학습한 후 자문자답하면서 하루의 일과를 반성할 수 있게 했다.
세 번째 페이지는 사자성어를 직접 쓰면서 한자를 익힐 수 있게끔 하고 있다. 각 한자마다 정확한 필순을 상세히 나열하고, 부수와 부수 이름을 쉽게 알게끔 했다. 또 글자마다 설문해자에 근거한 자원풀이를 수록했으며, 간체자가 있는 한자는 간체자와 함께 한어병음을 표기해놓았다.
마지막 네 번째 페이지는 재미있고 유익한 상식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한자에 숨어 있는 성경이야기를 끄집어내어 성경과 한자의 연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설문해자>에 천신인출만물자야(天神引出萬物者也)라는 구절이 있다. 모든 만물이 하늘의 신으로부터 끌어져 나왔다는 뜻으로, 바로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이야기다”라며, “<설문해자>를 보다보면 성경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구절들이 많이 나온다. 이를 연구하다가 한자 속에 천지창조의 비밀이 담겨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한자 속에 숨겨진 성경을 확인한 박 회장은 우리나라의 한자교육이 유교식 선입관에 사로잡혀있는 것을 보고 성경한자를 통한 한자교육을 시작했다. 박 회장은 “일반적으로 한자라고 하면 유교식, 불교식이라고 생각한다. 한자 속에는 천지창조의 비밀과 성경의 이야기가 숨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교식 선입관에 의해 잘못 전달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심지어 교회에서도 한자교육을 하면서 <명심보감>을 사용한다. 사실상 <명심보감>은 유교와 도교, 불교가 뒤섞인 책인데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이 책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교회에서 한자교육을 할 때엔 반드시 성경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구 끝에 <매일성경한자>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 회장은 “우리말 성경은 70% 가량이 한자어로 되어있다. 한자교육이 없이는 이러한 한자어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성경을 엉뚱하게 설명하는 경우도 가끔 발생한다”며, “한자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사자성어를 신구약 전편에서 약 1천여 개 정도 찾아냈다. 한자성경을 바탕으로 사자성어가 된 것을 간추려내어 학습지를 만들어, 앞으로 기독교의 100년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성경적인 내용에 바탕을 둔 한자교육을 통해 성경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필립 회장은 <설문해자>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국민대학교에서 한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문의 010-5130-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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