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년차 총회 통상회의 회무를 끝마치고 2주째로 접어 들고 있지만, 유지재단을 둘러싸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어 우순태 총무 사건에 이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커지고 있다.
이 논쟁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이유는 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에서 열린 제107년차 총회 당시  미리 배포된 지난 6월 1일자 한국성결신문 제903호 5면에 보도된 조재석 기자의 기사 내용이 총회 대의원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서 조 기자는 지난 5월 12일경 모 세무사 장로가 남대문경찰서에 이경우 전 부총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는 보도 내용이지만,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에서는 이경우 전 부총회장이 제106년차 총회에서 과징금 부과에 대한 보고를 할 당시, 모 장로를 거명한 사실이 없고 이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가 부적격하다고 판단해 반려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로 제107년차 총회장이‘대통합’을 선언 화합을 위한 긴급진화에 나섰음에도 불구, 유지재단에 대한 책임론과 유지재단이 원인 제공자가 아니라는 상호 다른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 문제를 두고 제106년차 총회 감사는 제107년차 총회 통상회의 보고에서“부동산실명제법 위반 과징금 부과는 유지재단이 과도한 금전적 이익을 얻으려 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주장했고, 서울중앙지방회 대의원은 “34년간 한 교회를 섬기며 신실하게 목회를 해 왔음에도 불구, 건축 후 빚더미에 앉게 됐다.”며 “설상가상으로 수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는데, 이러한 잘못을 누가 책임지겠는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어 안상원 목사는 “책임 문제의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이 책임 문제를 들은 제106년차 총회 임원회에서는 심각성을 깨닫고 유지재단정상화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케 한 결과, 유지재단 이사진이 법적 책임이 있으므로 정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충성 목사는 “과징금 폭탄 부과 사건을 누가 책임지겠는가?”라며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 모두 색출·처벌요구”와 함께 벌과금은 재단이 책임질 수 있도록 결의해 달라고 요구했고, 발표되지 않은 35개 교회까지 합치면 피해 교회는 더욱 늘어 날 것이라 했다.
 서울서지방회 총회 대의원들 역시“유지재단 이사회의 능력부족으로 벌어진 일이므로 이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며 “따라서 과징금을 유지재단에서 내라.”고 요구했다.
이어 유지재단정상화대책위원인 이경우 장로의 발언이 파장으로 이어졌다. 이 장로는 35개 교회가 미통보 된 것으로  발견되었으며, 총회본부 기획조정실에서 대책위의 보고를 임원회에 올리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처럼 부동산실명제 과징금 부과 문제에 대한 책임론과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과징금 폭탄을 맞은 교회들은 벌금 통보를 받은 후 조만간 강제이행금까지 내야 하는 현실에 대해 유지재단이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우순태 총무는 유지재단 책임이 아니고 법이 문제이니까 법 개정 서명운동을 하고, 성명서를 채택하자고 요청했다.
또한 유지재단 이사회 단독으로 선출한 유지재단 이사장 고제민 목사의 주장은“행정적인 조치와 더불어 근본적으로는 법개정을 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6월 국회의 처리 결과를 기다려 달라”며 “과징금을 부과 받은 교회는 신고를 하고, 3개월 안에 행정 재판이 가능하므로 문제제기를 해 달라." 와“부동산실명제법 때문에 벌어진 일이므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대책위에서 대안을 제시하면 이사회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과징금이 부과되면 3개월 내에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며 행정소송심판을 해 경감이 가능한데, 제주와 대전에서 행정소송심판이 진행 중이고, 오는 6월 22일에도 재판이 잡혀 있다." 며 결론적으로 고제민 목사는 행정소송심판 진행 중으로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고, 해당 사법기관의 판결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경남김해제일 류인구 장로는 “3개교회에 부과 됐으나 김해시에 설명 후 면제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징금 책임론에 대해 이경우 장로(전 부총회장)는 과징금 부과의 사유는 교단에 이미 부과된 종합부동산세 약 3억원을 무리하게 환급받으려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환급금 신청 과정에서 세무서에서 “유지재단이 종부세를 환급하면 실명법 위반이니 고발조치하고 과징금을 부과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폭로했다. 그런데 유지재단 모 직원이“과징금 문제는 개 교회에게 부과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고, 종합부동산세나 환급하라”고  말한 점으로 개 교회가 과징금 폭탄을 맞았는데도, 유지재단 측에서는 책임 있는 보고도 없었고, 이를 방치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하게 되었다고, 이경우 장로는 주장했다.
이처럼 치열한 공방으로 기존 유지재단 측근 주장처럼 법 개정 서명운동을 중심으로 벌여갈 것인지, 교단 쇄신을 외치는 이들의 주장대로 유지재단의 실수로 책임있는 대안을 세울 것인지, 유지재단의 상위기관인 제107년차 총회 임원회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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