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년차 총회 통상회의 현장에서 배포된 한국성결신문 기사로 인해 임원 선거를 비롯해 주요 보고 및 결의 사항에 영향을 미쳐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국성결신문 조재석 국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1일자 한국성결신문 제903호 1면 ‘애오개’란에서 우순태 총무에 대해 유리한 결정을 내리도록 정보를 제공한 내용과 2면에 조재석 기자가 작성한 ‘특정세력, 총회임원선거 혼란 시도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마치 특정 후보가 불법선거운동한 것처럼 주장한 것 등이 지적 받았다.
더 큰 문제는 5면에서 터졌다. 조재석 기자가 작성한 ‘전 부총회장 이경우 장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돼’라는 부분의 기사에서 “전 부총회장 이경우 장로가 지난 제106년차 총회에서 한 발언 때문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라며 “이 장로에 대한 고소장은 지난 5월 16일 경찰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장로가 지난해 총회에서 ‘유지재단에 계약된 세무사가 직원과 다투고 역량이 부족하여 부동산 실명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 발언이 해당 세무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해 당사자인 이경우 장로(전 부총회장)는 한국성결신문이 의도적 왜곡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장로는 “조 기자가 이러한 보도를 한 목적은 전 부총회장 이경우 장로를 끌어내리면서 명예훼손을 하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아 총회 임원 선거운동을 방해하여 낙선시키려고 한 행위”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 장로는 “이 기사로 인해 ‘전혀 생각이 없이 발언하여 남의 명예를 훼손하는 몰지각한 사람’으로 오인 받게 만들어 ‘남들에게 지탄받는 일을 일삼는 자’로 인상을 심겨 줘 심각한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고소자의 배후세력이 이경우 장로의 향후 교단 내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계획적인 기획 기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고소가 반려되어 고소자만이 알 수 있는 사건을 어떻게 한국성결신문 조재석 기자가 알았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경찰에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하여 공개불가 원칙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므로 한국성결신문이 고소사실을 알고 있다면 이는 고소자와 한국성결신문이 관계가 있다고 추정된다.
따라서 고소 사유가 되지 않아 사건이 반려되어 피고소자인 이경우 장로에게 통보되지 않아 이경우 장로 당사자도 전혀 모르는 사건을 어떻게 한국성결신문이 알았는지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장로는 “자칭 교단지라고 주장하는 한국성결신문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교단 내 많은 교회가 과징금 부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안문제의 해결을 위해 발언한 전 부총회장의 발언을 왜곡 보도한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하므로 이미 교단지로서의 위치를 상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서 법적인 문제점은 개인 신상보호를 위하여 고소 사건을 고소자 이외에는 비공개하는데, 보도됐다는 점이다. 즉 피고소자조차도 수사당국의 통보가 있을 시까지 고소 사실을 알 수 없고 고소 내용도 열람이 불가하며, 변호사만 열람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이 장로의 주장대로 한국성결신문이 고소사실을 알았다는 것은 한국성결신문이 고소자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고소자는 “총회본부 관리실로 팩스를 보낸 것 뿐인데, 그것이 어떻게 보도됐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더군다나 이경우 장로가 부총회장 자격으로 교단을 위하여 발언한 것을 자칭 교단지라고 주장하는 한국성결신문이 부총회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이라서 총회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총회 임원 선거 전날, 부총회장 선거에서 특정후보에게 불리하도록 기사화 한 것은 다분히 의도성이 있다고 보여진다는 점이다.
이 사건이 일파만파 퍼져 나가자 한국성결신문 대표단이 이경우 전 부총회장에게 사과했다. 지난 5월 30일, 한국성결신문 편집위원장 윤성원 목사와 사장 이상호 장로가 이경우 장로에게 “한국성결신문에서 진심으로 사과하며 즉시 기사내용과 비슷한 사이즈로 정정 기사와 별도의 사과성명을 내고, 조재석 국장을 중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6월 3일, 서울 모처에서 제105년차 총회장단이 회동했고, 교계 언론에 기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고, 정정기사 및 사과성명을 반드시 받아 낼 것이며, 관련자를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제105년차 총회장단 및 임원 일부가 규탄 성명을 발표할 것이고, 서울서지방회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며, 관련자를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유지재단으로 과징금 폭탄 피해를 입은 교회의 목사 총회 대의원이 유지재단에 대해 성토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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