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났다고 하는데 그 때가 시작이다. 인생도, 교단도, 교회도 그렇다. 복음운동은 가장 나중에 가장 새로운 시작이 되는 것이다. 복음은 끝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복음은 어떤 경우도 변하지 않고 심지어 주님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다. 예수님의 지상사역의 맨 마지막이 승천이고 그것이 끝인 줄 알았지만 바로 그 시간이 성령강림의 시작이었다.
노아홍수가 끝일 줄 알았는데 노아의 여덟 식구를 통해 새로운 언약이 시작되었다. 중세교회가 타락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 때부터 마틴 루터같은 개혁자들을 통해 복음의 본질이 회복되고 성령의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복음의 선교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요즘 우리교단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 걱정이 결론일 수 없다. 바로 복음 운동은 부활과 승천이 끝이 아니라 그 때부터 새로 시작되었다. 이것이 부활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끝이라는 말, 이제 더 이상 희망 없다는 말, 잘못된 말이다. 누구 맘대로 끝이고 누구 맘대로 희망이 없다 말하는가? 말도 안 되는 말이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이후 복음은 단 한 번도 폐기처분 된 일이 없다. 세상의 법이나 사상이나 윤리는 언제나 사람의 편리에 따라 변했다. 심지어 가족관계도, 부부의 애정도 변하고 없어지지만 복음은 하나님의 힘이고 하나님의 섭리이고 하나님의 능력이기에 그것이 사라지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모세가 광야에서 사십년 동안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했을 때 그것으로 끝이었는가? 아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준비시켜 하나님의 언약백성들을 인도하셨다. 오히려 여호수아시대에 더 큰 위대한 시작이 되게 했다. 수1: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복음은 언제나 새롭게 시작된다. 복음이 역사하면 새로운 꿈틀거림이 있다.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복음, 부활의 능력인 영생의 복음은 본질상 끝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일으키는 것은 성령의 힘이기에 기독교는 끝나는 법이 없다.
사람의 일은 끝이 있다. ‘로마제국의 몰락’이라는 책에 인간 역사의 절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세계의 정복자 그리스의 알렉산더도 다 끝이 나고 말았다. 예술, 사상, 유행, 정치 다 종말을 예고한다. 그러나 복음은 끝이 없다. 그런데 걸핏하면 “다 끝이다. 교단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라고 함부로 말하는 이들이 있다. 이것은 복음의 본질을 모르고 무지하기 때문에 잘못 말하는 것이다. 복음은 가장 나중에 가장 새로운 시작을 이룬다.
우주에는 법칙이 있다. 정글에도 정글의 법칙이 있다. 그 무시무시한 정글에도 힘이 작용하는 법칙이 있다. 그것은 힘의 대결, 권세의 대결이다. 우주의 법칙은 언제나 힘(power)이 밀치고 들어오면 다 침몰되고 함락되고 만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힘에서 한 번도 밀리신 적이 없다. 끝까지 기다리시면서 이루시는 분이시다. 다만 우리 눈에 하나님의 시간표가 이해되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신다.
물리학에서 열역학의 법칙 중 두 번째 법칙은 엔트로피라는 무질서가 나타나서 처음엔 강했다가 나중에는 점점 약해지고 사라지고 날이 갈수록 점점 시들어지게 된다. 그러나 성령의 법칙은 처음도 강하고 나중도 강하고 끝까지 강한 것이 성령의 역학의 법칙이다. 하나님의 권세만 붙잡으면 끝까지 하나도 줄어들지 않는 것이 성령의 역학법칙이다. 이것을 우리는 믿는다.
말을 바꾸어야 한다. 성경은 복음의 능력이 약해지는 법도 쇠퇴해지는 법도 없음을 증언한다. 다만 복음을 맡은 목회자와 장로, 교인들이 문제이다. 복음을 쥐고 있는 손을 내려놓은 것이 문제이지 복음은 영원토록 변함이 없다. 이것이 강하면 교회가 강해지고 성숙해지고 교회다워진다. 하나님은 역사에 단 한 번도 복음을 흐지부지하게 하신 적이 없다. 하나님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신다. 복음이 약해지고 흐지부지 되는 것은 성령충만 하지 못하고 부지런하지 못한 우리의 인간성 때문이지 복음을 변해 본적도 없고 그렇게 약해진 적도 없다. 마28:20에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함께 있으리라. 하나님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히4:11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 역시 복음은 변함이 없음을 증거 한다. 그러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정말 조심해야 한다.
마28:18 말씀처럼 세상의 모든 것이 끝이 나는 것처럼 보여도 하늘과 땅의 권세는 여전히 영적인 권세를 주셔서 마음껏 주님을 믿고 따르게 하셨다. 세상이 아무리 요란해도 말씀의 진리는 굳건하다. 복음은 쇠퇴하지 않는다. 맡았던 자들이 쇠퇴이고 그들이 문제를 일으켜서 우리의 눈에 그렇게 보일 뿐이지 복음이 쇠퇴한 적은 없다.
한국교회가 쇠퇴하는가? 그것은 복음의 쇠퇴가 아니라 부유해지고 물질과 명예 그리고 교만에 빠진 목사와 장로를 포함한 평신도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복음을 잡은 자가 복음을 내려놓고 세상을 따르면 복음이 우리에게서 떠나가고 결국은 내가 앞서고 교만해지기에 틀림없이 타락하게 된다. 지금도 믿는 자가 회개하고 순종하고 믿음을 회복하면 복음의 능력은 언제 어디선가 분명 튀어나오게 되어 있다. 끝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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