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가장 정확한 소식을 접하는 매체로 신문을 꼽는다. 그래서 매일아침 신문을 기다린다.
우리교단에도 본지와 교단 모 신문, 그리고 인터넷 매체들이 있다. 그런데 교단 모 신문이 변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자칭 교단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교단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이익집단을 위해 존재하는 듯 한 인상을 강하게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교단 모 신문은 남전도회연합회에서 만든 평신도 기관지로 시작됐다. 이후 교단의 언론으로 교단 안팎의 소식을 전했다. 교단 모 신문을 통해 기대한 것은 개 교회 소식을 비롯해 교단 전체의 기사를 균형감 있게 생산해 전해주길 소망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교단 모 신문이 창간 당시의 순수함을 잃어버리고 특정 정치집단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 버렸다는 지적이 높다. 일부 인사들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물론 교묘한 언술로 교단 내 여론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교단에 혼란과 반목을 가져왔다. 교단 모 신문은 변해야 한다. 교단 모 신문 내부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없다면 외부로부터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그동안 교단 모 신문은 교단에 중요한 사안이나 시급하게 혁신하고 바로 새워야 할 일에는 소극적인 보도로 일관해 왔다. 일례로 교단 모 신문은 본지가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성결원 부정’에 대한 보도에서도 진실을 가리고, 권 모 목사의 주장만을 그대로 싣고, 사실보도를 하지 않아, 교단에 불필요한 논쟁과 반목을 가져왔으며 결국 성결원이 공중분해 되는데 일조했다.
그렇게도 깨끗하고 문제없다던 성결원은 지난 해 요양시설 취소라는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해 7월 성결원을 현지 조사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조사한 결과 2년여 동안 지원금이 과다 지급된 1억 1천 4백만 원을 즉각적으로 환수 조치했다. 성결원 사건을 둘러싸고 교단 모 신문과 본지의 기사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던 성결인들은 본지의 주장이 옳은지, 교단 모 신문이 지속적으로 주장한 사실들이 옳은지 지금에 이르러서는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보도가 교단 전체 이익을 위한 것인가? 아픔이 있더라도 사실을 정직하게 보도하는 것이 자칭 교단을 대표한다는 신문의 의무가 아닌가? 교단 전체의 상생과 이익 보다는 일부 정치집단의 이익을 우선시해 사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감추는 것은 언론의 사명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교단 모 신문은 자기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는 강하게 교단지 임을 주장한다. 실제로 교단 모 신문은 총회본부의 좁지 않은 공간을 임대료 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총회로부터 꽤 많은 돈을 광고와 지원금으로 받아 오고 있다. 권리의 반대편에는 반드시 의무가 자리 잡고 있다. 교단 모 신문은 총회로부터 어떠한 방식으로든 교단지의 지위를 부여받지 않았다. 백보 양보해 교단 모 신문이 총회에서 승인받은 교단지라면 사장 및 임원을 포함한 모든 인사행정이 총회의 허락과 감시를 받는 의무를 실천해야 한다.
하지만 총회가 관할하려고 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교단지가 아닌 남전도회 기관지로 돌아간다. 코에 걸면 코 거리, 귀에 걸면 귀 거리이다.
성결가족이라면 누구나 아는 것처럼 2011년 교단 모 신문 소속 기자가 본지의 기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식 재판이 진행되어 해당기자는 법원으로부터 1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하지만 목회자이기도 한 해당 기자는 피해자인 본지 기자에게 사과 한 번 하지 않았음은 물론, 개인이 납부해야 할 벌금을 총회에 청구하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일삼기도 했다. 해당 기자가 총회와 교단을 평소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형사 처분을 받은 해당 기자에 대해 신문사 측에서도 아무런 인사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교단 모 신문의 이와 같은 일련의 보도태도나 개인적인 행동들이 지금까지 관례라는 명분으로 무심하게 처리되고 있어 신뢰가 상실되어 가고 있음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예’ 인 것은 ‘예’라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교단 모 신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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