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다 가져야 갖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하나만 가지면 나머지는 다 갖는 것이라 했다. 놀라운 말씀이다. 한 농부가 밭에 감춰져 있는 보화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는 곧 장 집으로 가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재산을 팔아 보화가 숨겨있는 밭을 샀다. 보화를 얻기 위해 아예 그 밭을 사버렸다. 그리고 어떤 사업하는 사람은 아주 귀한 진주를 발견하고 자기의 소유한 것을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다. 이것은 우리 주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다. 바로 이 말씀은 우리의 마음가짐을 말한 것이다. 그리고 이 보화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분으로만 인해 만족하는 삶을 경험해 보았는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다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보다 더 무엇이 있어야 하며 또 뭐가 부족한가?
왜 성탄절 절기 때마다 예수님의 오심을 기뻐하고 마음이 들뜨고 신이 나고 감사하는가? 예수 그리스도 한분이면 다 되는 것을 확인하는 절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백가지 천 가지를 다 가지고 있어도 예수 그리스도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고전 2:2에 바울의 마음가짐(mind set)이 나온다. 그는 자신의 마음가짐을 이렇게 설명한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서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즉 예수만 가지만 다 가진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다. 원래 초대교회 때부터 교회는 이것을 변함없이 오늘 까지 이어온 것이다. 우리 한국교회가 이와 같은 마음가짐을 잃어버렸기에 위기가 왔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잃어버리면 잘 못되어 뭘 더 가지지 못해 안달하게 된다. 이런 마음가짐, 즉 ‘예수 그리스도만 가지면 모든 것을 가진 것이다’ 라는 것을 잃어버리면 다 잃은 것이 되고 만다.
나를 이기면 세상을 이긴다. 마26:39/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날 밤 겟세마네동산에서 하신 기도가 나온다. 주님은 여기에서 놀라운 마음가짐을 보여주신다. 주님은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바꾸시기 위해 나로 하여금 세상을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으셨다. 강한 힘이나 능력이나 지혜를 달라고 하지 않으셨다. 다만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하늘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라고 기도했다. 세상을 이기기전에 주님은 자신을 이기셨다. 주님은 자기를 먼저 이기신 분이시다.
나를 이기면 세상을 이긴다. 이것이 진짜 강한 사람이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모든 악한 것들로 가득하다. 물론 우리가 세상의 악에 빠지면 안 된다고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결심한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사실은 세상을 악하다고 말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모두 다 내 안에 이미 들어 있다. 그러기에 나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세상에 빠져서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서 내가 스스로 빠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세상은 어차피 예수 그리스도가 다 이겨 놓으신 것이다. 우리가 무슨 능력이나 큰 비전을 가짐으로 세상을 이겨내는 것이 아니다. 주님은 우리가 세상을 이기지 못하는 것을 다 아신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하고, 능력을 갖고 비전을 갖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분이 먼저 이기셨고 우리는 이긴 그 길을 걸어가는 것뿐이다.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마음가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내가 강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잘난 그리스도인이 되고 많이 무언가를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이 아니다.” 그건 주님에게 중요하지 않다. 주님이 원하시는 마음가짐은 “너 자신부터 이겨라” 이다. 내가 나부터 이겨야 세상을 이길 수 있다. 이것은 주님이 겟세마네동산에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마음가짐이다. 그리고 우리 주님은 아버지께 철저하게 순종하시고 십자가에서 찢기시고 피 흘리시고 죽으셨다.
나를 이기려면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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