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원광기 잠실교회 원로목사는 지난 19일 “공교육에서 기대하기 힘든 영성과 인성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뿐 아니라 동시에 실력 있는 학생들을 배출할 것”이라며 “성경적 세계관을 기초로 학문성이 뛰어난 글로벌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광기 이사장은 “잠실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와 든든한 후원이 되어주기 때문에 학교가 아름답게 성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닮학교는 중·고등학교 병설 기독교학교로 남녀공학이며 기숙형 학교 형태를 갖추고 있다. 개교 첫해인 내년에는 중학교 1학년생 60명을 모집한 뒤 매년 한 학년씩 늘려 6년 후에는 전체 정원 36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예닮학교는 자체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한편 현재 교육 당국에서 정한 커리큘럼도 병행해 함께 가르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예닮학교 교장 권경현 목사는 “정부에서 정한 교육과정 역시 존중한다는 의미”라며 “하지만 학생들은 일반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의 차원을 뛰어넘어서 일반 지식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재조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광기 이사장이 예닮학교 설립의 비전을 갖게 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신앙을 지닌 학생들이 점점 감소하는 데 대한 위기감이 그 첫 번째다. 또한 기독학부모와 자녀들이 기독교 교육을 선택할 권리를 넓히는 데 힘을 보태야겠다는 남다른 의지 때문이다. 아울러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왕따, 자살 등 학교폭력 문제도 예닮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 만들었다. 
원 이사장은 “성경 속 ‘씨 뿌리는 자의 비유’(마 13:18∼23)로 설명하자면 현재 이뤄지는 공교육은 ‘옥토’, 즉 성적이 상위 20∼30% 정도인 학생들만 끌고 가는 형국”이라며 “예닮학교는 길가나 가시밭, 또는 자갈밭으로 비유되는 학생들을 ‘옥토’로 바꿔주고(영성과 인성 ), 열매(실력)까지 맺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예닮학교는 6년의 기간에 걸쳐 긴 호흡으로 앎과 삶이 통합된 진정한 기독교교육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산과 바다 호수,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지는 강릉이라는 지리적 조건은 청소년들의 교육활동에 최적의 장소라고 믿고 있다. 
또한 선교사들이 이 땅에 세운 학교들이 한국을 일으켜 세운 동력이 되었듯이 이제는 그러한 동력을 가진 교회들이 기독교학교를 세우거나 지원하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데, 이러한 차원에서 잠실교회와 원광기 원로목사가 오랫동안 기도해 왔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이에 순종하여 기독교학교를 설립하게 됐다. 예닮학교가 그런 점에서 진정한 기독교학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닮학교의 기본교육철학은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교육이다. 이 학교는 이러한 교육을 삼위일체교육이라고 불렀다. 즉 하나님의 형상이 담고 있는 세 가지 속성인 영성, 인성, 실력을 통합적으로 구현하는 교육을 반드시 심겠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공교육에서는 영성교육을 기대할 수 없고, 인성교육은 많은 한계를 갖고 있으며, 오로지 성적에 매달리는 경향이 높다. 예닮학교가 추구하는 실력은 기독교학교가 범할 수 있는 반지성주의나 이원론을 극복하고 성경적 세계관으로 지성을 갖추게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세상에 나아가 세상문화를 바꾸고 지구촌을 회복하는 힘을 말한다. 즉 성경적 세계관으로 고등학문을 할 수 있는 힘, 지구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 다중언어 등 글로벌 역량까지 갖추는 것이다. 이러한 영성, 인성, 실력을 통합적으로 갖추게 하는 삼위일체교육이 예닮학교의 특징이다.
삼위일체교육과 관련해 권경현 교장은 “성경적 교육원리를 도입한 5차원전면교육법을 핵심전략으로 삼는다”며 “통합적 영성을 다지기 위한 첫 관문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다. 이를 위해 성경적 세계관 갖기, 하나님과 교제하기, 정체성-소명-진로 찾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경현 교장은 “인성을 다듬기 위한 방법론도 5차원 전면교육”이라며 “이미 각종 학교에서 다양하게 도입되고 성과를 내고 있는 5차원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심력, 체력, 자기관리력, 인간관계력을 기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장은 또 “세 번째 실력 키우기에서 말하는 실력은 단순히 학교 성적을 높이는 것이 아니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량을 말한다”며 “이를 위해 학습역량, 문제해결역량, 글로벌역량을 키우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기독교교육의 목표와 관련해 예닮학교는 예수님의 지상 대 위임(마28:18-20)이나 지상명령(마22:34-40)에서 보듯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땅 끝까지 증인이 되는 삶이 신앙교육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기독교교육은 전도명령 외에도 한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그것이 문화명령(창1:26-28)이라고 본다. 특히 학교교육을 통한 기독교교육에서 각 사람이 위에서 부어주신 각자마다의 은사를 찾고 그것을 탁월하게 발전시켜서 각 직업의 영역에서 빛과 소금으로 사는 일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는 점을 놓치지 않는다. 그것은 성경의 진리가 사적인 영역 또는 종교영역을 넘어 공적인 공공부분에까지 스며드는 것이다. 즉 정치, 경제, 복지, 의료, 교육, 미디어, 예술, 환경 등에서 성경의 진리가 구현되게 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게 할 때 진정한 기독교 정신과 가르침이 교회와 가정을 넘어 세상 속에서 실천되는 것이며, 비록 기독교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코람데오의 삶이 인간의 전 영역으로 넓어지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난 1976년 1월 4일 잠실교회를 개척한 원광기 이사장은 서울 문리사대 영어영문학과와 고려대학교 문리대 철학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풀러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박사, D.Min.)에서 각각 학위를 받았으며,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노회 유지재단 이사 및 이사장,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사 및 이사장, 장로회신학대학교 총동문회장, 아세아연합신학대학 이사 및 선교대학원 이사장, 고려대학교 교우 목회자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장신대, 서울장신, 아세아연합신대(ACTS)  등에 출강했다. 
권경현 교장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KAIST 최고정보경영자과정(AIM)을 수료하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ACTS)을 졸업(M.Div)했다. 교보문고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신학교에 입학해 잠실교회 전도사, 잠실교회 부목사를 거쳐 현재 예닮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학교 출신 목회자들이 ‘예닮학교’를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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