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제일교회는 지난 11일 대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H신학대는 면목제일교회가 H신학대 소유이기에 그동안 연 7,500만 원의 밀린 월세 및 교회지출금 9억 8천만 원을 달라고 소송을 했으나 교회가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하고 이날 대법원으로부터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 이유는 교회는 성도들의 재산이며 성도들에게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외에 재판 면목제일교회를 둘러싸고 일어난 고소·고발 사건으로 인해 양측은 지루한 공방을 계속하며 여러 건의 법적공방을 벌여왔다. 
지난달 27일 기독교한국성결회 소속 면목제일교회 측은 서울 종로구 민들레영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신학대학교의 총장이 예배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중지할 것을 호소했다. 이들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H신학대학교의 총장과 임직원들이 교회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용역들을 동원해 예배를 방해했고 그 결과 교인의 3분의 2정도가 교회를 떠났다. 그래서 지금은 남아있는 성도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 교회를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 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이두원 목사는 “지금까지 대화와 기도를 통해 해결하기를 바라고 언론에 알리기를 원치 않았다”며 “현재 법정에서 교회의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7월 29일 주일날 H학교 측에서 사람들을 동원, 교회로 쳐들어와 공포를 조장하고 위협을 가했다. 지난 8월 19일에도 학교 측이 교회에 쳐들어와 예배를 방해해 성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어르신 분들이 교회를 지키고 있다는 약점을 알고 주일마다 쳐들어와 성도들을 떠나게 하고 교회를 차지하려고 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96년 H신학대학교를 종합대학교로 승격하기 위해 면목제일교회 당시 담임목사가 공동의회도 없이 학교법인에 교회를 무상으로 증여하고 연간 임대료 7,5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시작됐다.
교회측 관계자들은 당시 담임목사와 H신학대학교가 한 계약은 교인들의 허락을 받지 않았기에 해당 계약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그 증거로 계약에 관여한 핵심 인사가 계약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음을 스스로 시인했다는 점을 들고 있으며, 관련 녹취록 또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독교한국하나님의교회(현 기독교한국성결회) 대표 고병수 감독은 “H신학교가 4년제 문교부 인가 신학대학교로 승격하기 위해 당시 교단(기독교한국하나님의교회)에 명의신탁되어 있던 면목제일교회 부동산(토지 및 건물)을 편법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수익용재산으로 넘기고 지금의 모습으로 거듭났다”면서 “본교단의 감독 및 실행위원회, 각 지방 교역자들은 이 내용이 틀림없는 사실임을 확인하며, 면목제일교회 교인들의 총유재산인 부동산이 교인들의 명의로 하루빨리 소유권이 귀속되기를 원한다는 사실확인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나도 기독교한국하나님의교회 임시 실행위원회 회의를 통보받은 바 없고 참석한 일도 없다”면서 “교단이 면목제일교회 부지를 학교법인 H신학대에 무상증여하기로  실행위원회의 결의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성도는 “교단에서 일방적으로 이두원 담임목사님을 해임하고 K목사를 임명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교회에서 설교를 한 적이 없고 성도들도 그를 담임목사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법적으로 싸우기 위한 수단으로 K목사를 임명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H신학대학교 관계자는 “대법원은 면목제일교회 담임목사를 기독교한국성결회 소속 이두원 목사가 아니고 대한예수교장로회(한영) 소속 K목사라고 판결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상반된 가운데 결국에는 같은 믿음의 형제이기에 하나님 앞에서 신앙 양심으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교회의 재산을 합법적인 절차없이 당시 담임목사가 H신학대학 소유로 넘긴 것은 큰 잘못이라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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