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통해 ‘영적 행복감’ 체험하는 사랑 공동체

넉넉하지 않지만 각자의 달란트로 교회 섬기고 이웃사랑 나눠
꾸준한 강해 설교와 새벽기도 강조로 성도들 신앙 놀랍게 성장

한 성 호 목사

남양주시 마석 부근 조용한 아파트 단지 상가건물에 자리 잡고 있는 한민교회(한성호 목사)는 지난 2008년 한성호 목사가 2대 목사로 부임해 성경중심의 목회를 이루어 가고 있다.
한민교회는 전임목사가 ‘창현교회’로 세워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목회하다, 1997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현재의 위치로 지하상가를 분양받아 이름을 한민교회로 고쳐 새롭게 세워졌다. 주변 아파트 1천5백 세대를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던 한민교회는 성장의 과정에 어려움이 있어 교인들이 이탈하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2대 목사로 현 한성호 목사가 부임하게 된다. 한 목사는 동대전교회 출신으로 대전에서 오래 목회를 하고 있었으나 자녀들이 서울에서 공부하고 사모도 서울서 아이들을 돌보느라 가족과 떨어진 생활로 지쳐있던 차에 한민교회와 인연이 되어 부임하게 되었다. 한 목사는 “사모와 아이들이 서울에서 생활하게 되어 어려움이 있었다. 본의 아니게 교회에도 피해를 주게 되어 마음에 빚이 있었는데 기도하던 중에 한민교회로 주님께서 불러 오게 되었다”면서 “아무런 연고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낯선 곳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성도들이 가족처럼 따라주고 섬겨주어서 기쁜 마음으로 지금까지 목회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2008년 부임 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꾸준히 사역을 진행해왔다. 무엇보다 교회에 훈련된 일꾼이 없다는 것이 어려웠다. 모든 일들을 담임목사 혼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 쓰고 챙겨야했다. 한 목사는 일꾼을 세우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양육을 시작했다. 하지만 교회에는 노인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출석하는 젊은이들은 직장인들이라 시간을 내어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한 목사는 “원래 대전서도 교육목회에 집중했었다. 이곳에 부임해 오면서도 제자화 해서 그들로 하여금 헌신하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는데 인적 자원도 부족하고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고 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성도들이 워낙 순종적이고 섬기기를 잘 해서 특별히 일꾼을 세우지 않아도 부족함 없이 지금까지 목회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민교회는 새벽기도에 매우 열심인 교회이다. 한 목사는 매일 새벽마다 말씀을 중심으로 준비를 많이 한다고 말한다. 열심히 준비하니까 주변으로 소문이 났는지 타 교회 교인들이 새벽에 참여하게 되었다. 어떤 때에는 타 교회 성도의 숫자가 더 많을 때도 있다고 한다.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타 교회 성도들이 한민교회에 물질적으로 도움을 준 경우도 많다. 한 목사는 “외부 교인들이 출석을 많이 했다. 그분들이 헌금도 많이 해주셨다.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을 헌금 해주곤 하셨다. 몇 천만 원 헌금해주신 분도 계신다. 주님께서 가난한 교회를 위해 보내신 분들이라고 생각하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한 목사는 성도들에게는 헌금과 재정에 대한 이야기를 잘하지 못한다. 다들 넉넉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목사는 한민교회 성도들이 물질은 풍족하지 못하지만 다른 형태의 섬김은 다른 어떤 교회 성도들 보다 뜨겁다고 자랑한다. 한 목사는 “한민교회 성도들은 사소한 일부터 힘이 많이 드는 일까지 각자의 달란트로 교회를 섬겨주는 성도들이다. 섬김에 감사하다”면서 “생활이 넉넉하지 않지만 마음은 어느 교회 성도들 이상으로 교회에 순종적이고 열심이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물질로 함께 해주신다. 참 순수하고 헌신적은 분들이다”며 자랑한다.
한민교회는 영적 행복감을 체험하는 공동체를 추구한다. 예수 믿는 것의 목적이 현세적인 만족과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하는 한 목사는 교회 공동체에서 성도들 모두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영적 행복감을 체험하고 그 행복을 세상에 전해야 한다는 교회관으로 목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한 목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림으로서 자기의 가치를 발견하고 예수 믿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교회관이 분명하고 메시지가 또렷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마음으로 한 목사는 주일 낮예배를 제외하고 공예배의 모든 말씀을 강해설교로 진행한다. 본문중심?성경중심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한 목사는 “어려워하고 따분해 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런 것이 옳다는 고집으로 강해설교를 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성도들이 성경에 대한 이해가 커졌다. 신앙의 질이 달라졌다.”고 소개한다.
한 목사는 만들고 싶은 교회의 모습이 있다. 성도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은사가 교회 안과 밖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서포트해 주는 것이다. 한 목사는 교인 한사람 한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나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각자의 은사에 따라 신바람 나게 사역할 수 있도록 자리를 펴주는 것을 본인 목회의 지상 목표로 삼아 달려가고 있다.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각자 맡은 달란트로 교회를 섬기는 성도와 그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양육하는 목회자가 조화를 이루어 신나는 교회,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 가는 한민교회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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