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균형을 유지하라   
한편에서는 영적전쟁을 아주 무시해 버리거나, 다른 한편에서는 너무 그것에 치우쳐 있는 양극화의 현상은 결코 바람직한 자세는 아닐 것이다. 영적전쟁이나 능력대결을 너무 지나치게 경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자칫 진리보다는 능력에 관심을 두는 무비판적 실용주의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러나 영적전쟁을 너무 이론적인 측면에서 고찰하고 그에 대한 경험을 개방적인 대화나 비판적인 검증 없이 혼합주의로 매도하는 것도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다.
영적 전쟁에 있어서 무지는 상책이 아니다. 사탄은 어둠 속에서 활동하기에 사탄에 대하여 무지할 때 또한 어둠 속에 빠지기 쉬울 것이며, 귀신은 마음대로 활약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탄의 활동에 빛을 비추면 비출수록 마귀의 활동은 제약을 받는다. 사탄은 자신의 적들이 누구인가를 알고 있으며 우리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무장한다. 우리가 예수님의 권능을 지닌 사람이라면 사탄은 우리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대적들의 활동을 두려워해서는 안 되지만, 동시에 사탄과 귀신들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는 배워야 한다. 만일 마귀가 우리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과 우리 근처에 와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모든 잘못 되어가는 배후에 귀신들이 있다고 보는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피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께 묻는 것이다. 마귀의 역사라고 단정 짓지 않아야 하며, 마귀의 소행이라고 인정하는 것도 또한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서 그저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도록 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만일 우리가 대적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우리는 먼저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을 안다면 우리는 결코 마귀를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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