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사람들이 조심하고 주의해야 할 것 중 야고보서는 차별 금지를 강조하고 있다.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다. 교회는 사람을 차별하는 곳이 아니라 예수께서 작은 자, 낮은 자 그리고 병든 자를 섬기신 것처럼 서로 섬기는 곳이고 서로 높여주는 곳이고 서로 사랑하는 대상이지 교회가 서로 경쟁하고 누군가를 이겨먹어야 하고 골탕을 먹이는 곳이 아니다. 사람이 살면서 차별받는 것만큼 견디기 어려운 것이 없다. 그것도 가족에게 차별받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없다. 
본래 이스라엘 왕은 사울이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 세우셨던 것을 후회하셨다. 성경은 교만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사울을 버려 더 이상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다시 왕을 간택하게 될 때 하나님은 사무엘 선지자에게 이새의 집의 아들들 가운데서 왕을 삼으라는 말씀을 주시면서 베들레헴사람인 이새의 집을 방문하게 했다. 당시 선지자가 백성들의 집을 방문한다는 것은 오늘 날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만큼이나 경사스러운 일이고 축하받을 일이고 나아가서 영광스러운 일이 그 집에 임했다는 증거이기에 방문하는 가족들은 목욕을 하고 기다려야 했고 심지어 그 지방에 있는 장로들, 즉 모든 지도자들까지도 목욕을 하고 경건하게 기다려야 했다. 더욱이 왕을 선택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기에 얼마나 기쁘고 복된 일이었겠는가?
마침내 선지자 사무엘이 이새의 집을 방문했다. 이새의 아들들 중에서 왕을 선택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다. 모든 아들들이 목욕을 하고 선지자를 만나러 오는데 사무엘 선지자가 첫아들 엘리압을 보고 반했다. 엘리압을 보면서 생각하기를 “하나님이 기름 부으실 자를 이렇게 보내주셨구나” 라고 확신하는 순간, 하나님이 사무엘 선지자에게 “얼굴의 잘생김이나 키의 크고 작음을 기준으로 하지 말라 하시면서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여호와는 중심을 보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둘째 아들 아비나답을 사무엘 앞에 불러 세웠지만 하나님은 또 그가 아니라고 하셨다. 셋째 아들 삼마도 보았지만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셨다. 그리고 일곱 아들들을 다 사무엘 선지자 앞에 서게 했지만 하나님은 누구도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새의 아들들의 인터뷰는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나고 말았다. 사무엘 선지자는 허탈했을 것이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이새에게는 아들이 하나 더 있다. 그때까지 사무엘은 모르고 있었다.이새는 그 막내 아들을 선지자에게 보이기를 꺼려했다. 그래서 아예 자식의 명단에서 제외시키고 목욕도 시키지 않았으며 선지자가 오신 그 자리에 오지도 못하게 했다. 선지자가 물었다. “여기 너의 일곱 아들들이 전부 다인가?” 이 질문에 이새는 말한다. 사실은 아들이 하나 더 있는데 그는 지금 들에서 양을 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 선지자의 눈을 뜨게 하셨다. 그 막내 아들을 데리고 오라고 하면서 그 아들이 오기 전까지는 한 숟가락의 밥도 먹지 않고 식탁에 앉지 않겠다고 했다. 다윗을 데리고 사무엘 선지자 앞에 서는데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는지라”
여기 가족들에게 차별받은 다윗을 보게 된다. 아버지조차 다윗은 별로 중요한 아들이 아니었다. 사무엘 선지자가 일곱 아들들을 면접할 때에 마땅히 아버지와 형들이 동생 다윗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어야 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해주지 않았다. 그는 양을 지키는 자일뿐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성경에서 발견하는 것은 그가 단지 왕따를 당하고 차별받았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쓰시는 조건이 하나 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확신이다. 믿음이 무엇인가? 누가 예수를 제대로 믿고 섬기는 사람인가? 다른 것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고백이 있는 사람이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형제들에게 버림받고 세상의 모든 길들이 막혔을 때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쓰신다.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도 그런 사람이다. 요셉이 위대한 사람이 아니다. 인간적으로는 완전히 실패자요 희망 없는 자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쓰시는 것은 사람의 기준이 아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이렇게 훈련하신다. 보통훈련이 아니다. 죽음의 훈련을 시키신다. 그가 누구인가? 다윗이다. 하나님의 사람이다. 즉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다윗이 언제 하나님을 경험하는가?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 때, 즉 들판에서 고독하게 양칠 때에 하나님을 경험했다.
성결인 모두는 오늘부터 하나님으로부터 훈련을 받겠다는 결심을 하라. 나도 십자가에서 주님과 같이 죽고 주님위해 살겠다는 결심을 하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함께 하는 사람이 된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방식이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승리방식이다. 주님은 이것을 피하지 않으셨고 십자가를 지셨다.
교단을 바로 세우기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려는 성결인이 시급하다. 그가 하나님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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