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웃는 사람이 좋은가? 우는 사람이 좋은가?
지성을 자랑하는 ‘지성덩이’보다도 삶에 열정을 가하는 ‘열정덩이’보다도 우는 가슴을 안고 살아가는 이가 멋이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인생에서 눈물 때문에 손해를 본 것이 많다. 이러한 눈물은 다시는 흘리지 말아야 한다. 어떤 눈물인가?
때를 놓친 눈물이다. 정확한 때에 울고 알맞은 시기에 울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친 눈물이 있다. 아직도 때늦은 눈물을 흘리려고, 나중에 울려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죽이는 눈물이 있다. 이것은 살아 있던 것도 죽이는 눈물이다. 억울해서 우는 눈물이 사람을 죽인다. 미워해서 흘리는 눈물, 증오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다. 이러한 눈물은 아무리 흘려도 맺힌 것을 풀지 못한다. 죽이는 눈물은 울면 울수록 마음을 닫게 하고 문제를 일으키고 만다. 가끔 사람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 네가 내 자식 눈물 흘리게 하면 네 눈에는 피눈물 날 줄 알아라. 무서운 눈물 이야기이다. 죽이는 눈물이다. 이것은 결코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신앙과 삶에 도움을 줄 수 없다. 그래서 점점 묵은땅이 되고 점점 얼어붙은 땅이 되고 만다.
또한 이 시대의 특징은 말라버린 눈물이다. 현대인들은 특히 컴퓨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컴퓨터에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눈물이다. 컴퓨터는 감정이 없다. 삶도 없고 인간미도 없다. 인터넷을 아무리 해도 기계 속에 끼여 있는 인간을 보면 다 말라버린 것 밖에 없다. 말라버린 눈물은 이렇게 사람을 잔인하게 만든다. 우리는 말라버린 눈물의 시대를 살며 때를 놓친 눈물이나, 죽이는 눈물을 흘리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성경에서 우리 주님이 말씀하시는 또 다른 눈물을 흘려야 한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 자신을 위해 울라고 하셨다. 왜 울라고 했을까? 제대로 된 눈물, 죽이는 눈물이 아니라 살리는 눈물을 말씀하고 있다.
애통의 눈물(agony)이다. 나를 보고 우는 눈물이다. 고통의 절정을 말한다. 애통이라는 말은 가슴을 부여잡고 슬퍼하는 눈물을 말한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이 눈물을 흘린 지 오래되었다면 자주 흘리도록 해야 한다. 이 눈물이 메말라버렸다면 위험하다. 그러면 어떻게 애통을 해야 하나요? 나의 죄가 보이기 시작하면 애통을 시작해야 한다. 애통은 나의 허물을 보면서 시작된다. 나의 죄와 나의 허물을 보고서 애통할 때에 진정한 눈물이 있다. 지금까지는 전부다 남의 것만 바라보았다. 남의 것을 보면 눈물이 안 나온다. 내 죄와 내 허물을 내가 볼 때에야 비로소 눈물이 나온다. 너를 늘 보고 살았을 때에는 애통의 눈물이 없었다. 그런데 나를 보기 시작할 때부터 애통의 눈물이 나기 시작한다. 
심지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지 않으면 안 되는 죄가 내속에 있다는 것, 바로 그것을 볼때에 애통하며 기도할 수 있다. “이 정도가 무슨 죄냐” 했던 것도 이제 내 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작은 것들도 회개하게 되고 그 작은 것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저주를 받았다는 것이 가슴으로부터 뜨겁게 감동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면 눈물과 회개가 터져 나오는 것이다. 다윗의 눈물이 무엇인가? “이게 바로 나다. 이것은 순전히 내 잘못이다.” 하는 눈물이었다.
신학자 가운데 스트롱 박사(Dr. Strong)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신학자로서 많은 글을 썼다. 이 사람이 시편 32편을 해석하면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밤새도록 기도하고 신음하는 다윗을 보면서 남긴 말이 무엇인가하면 “기독교는 1인칭의 신앙이다.” 라고 하면서 "it's me, it's mine" “그건 바로 나야, 다윗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야, 나의 문제야!”라고 했다.
두번째, 애곡의 눈물(weeping)이 아름답다. 사랑하기에 우는 눈물이다. 사랑 때문에 우는 눈물이다.  요한복음을 보면 예수님이 나사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우셨다. 주님은 사랑 때문에 우신 분이시다. 너를 위해 울 수 있는 눈물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애곡의 눈물은 고난을 받고 아픔이 있는 사람 때문에 우는 눈물이다. 성도는 이러한 눈물이 마르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눈물이 실종되었다면 주여! 이 눈물을 주옵소서 하고 간구해야 한다. 
또한 통곡의 눈물(lamentation)이 귀하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우는 눈물이다. 이것은 마태복음 23:37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면서 흘리신 눈물이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하면서 우셨다. 이런 눈물을 가리켜 통곡의 눈물(tears of lamentation)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연민 때문에 우는 눈물이다. 이스라엘을 생각할 때마다 예루살렘이 마음에 저며 와서 우는 눈물이다. 이 민족을 생각하면 주님이 예루살렘을 보시면서 울었던 그 눈물을 나도 통곡하며 울어야 하는 때이다.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인이라면 주님이 하신 것처럼 우리가 사는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이런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곤경에 처할 때에 미스바광야에 모여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에는 그발 강가에 앉아 울면서 기도했다. 그리고 예루살렘이 페허가 되었을 때에는 그 잿더미위에서 통곡하며 엉엉 울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회복의 은혜를 주셨다. 응답을 주셨다. 이제 우리가 울어야 한다. 대선이 곧 다가온다. 진정한 지도자를 달라고 울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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