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총무의 전 총무 조사=대의원 무시”
“전 총무 13억 비리가 드러나 조사한 것”

국지방회장단협의회(회장 김유진 목사)는 지난 5월 10일, 천안성결교회(은퇴목사 권석원)에서 모임을 갖고 수련회 일정을 확정하는 한편, 총회 감사에 대한 토론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방회장단 수련회는 9월 3일부터 14일까지 11박 12일간 가기로 했으며, 장소와 여행사 섭외는 임원회에 일임키로 결의했다.
또한 이날 모임은 제106년차 총회를 앞두고, 총무 감사 건으로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 차기 총회장과 면담하기 전에 사전 의논하는 자리가 됐다. 이 논의 후 임원진은 상경해 당일 오후 3시에 서울 대치동 소재 총회본부에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 서두에서 김 회장은 "우리 모임을 정치적으로 바라 보는 눈도 있지만, 우리는 제106년차 지방회라고 하는 동기들로서의 친목을 중심으로 모이자."라며 "오늘 모임은 여행 결정을 하기 위해 모였고, 교단 총무 건을 사유로 차기 총회장과 면담을 갖기 위한 사전 논의 자리도 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견을 밝힌 모 지방회장은 "현 총무가 전 총무에 대해서 추적 조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다."며 "총회 대의원들이 총회 감사 보고 및 예결산을 통과 시켰기에 전 총무 임기 당시 재정 문제는 다 끝난 것인데, 제105년차 총회 통상회의를 무시하고 현 총무가 전 총무를 조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충청권 일부 지방회장들은 현 총무가 조사하다 보니 전 총무의 13억원 비리가 드러났다고 우총무가 주장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쪽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그린 채 회의가 점심식사 시간도 넘기면서 장기화되며 결론을 맺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현모 부총회장은 "이날 의견들은 지방회장들이 정기지방회에서 위임받은 안건이 아니기에 개인적인 의견들일 뿐이고, 자유롭게 누구든지 마음껏 자신의 의사를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은 합법적 회의를 거쳐 올라 온 것이 공식적인 의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상경한 임원들은 건의안을 부총회장과 총무에게 제출했다.
이 건의안에서 “제106년차 총회가 은혜롭게 진행되기를 소망한다.”며 “지방회장단은 총회장과 총무가 하는 일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회장은 총무가 아니며, 총무는 총회장이 아니다.”라며 “최선의 협력과 적절한 견제를 통해 조화를 이루어서 역사에 남을 제106년차 회기로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직, 현직 총무 인수과정에서 드러난 재정비리를 끝까지 밝혀 달라고 요구하면서 전 총무도 억울하다고 호소하고 있으니 명명백백하게 끝까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나아가 재발방지를 위한 투명하고도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써 주기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 총무 예우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서 실행위원회 혹은 총회 결의를 반드시 거쳐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현직 총무 특별감사를 실행위원회와 협의 없이 진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특별감사 임명을 어떤 절차로 했는지 밝혀 주기 바라며, 절차상 잘못된 부분은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번 전국지방회장단 모임 참석자 중에는 제106년차 총회 통상회의 논쟁을 미리 보는 듯 했다는 의견이 있어서 논쟁이 불거질 총회 통상회의로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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