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회 목회자들이 독서 클럽을 운영해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익산 삼광교회(이재정 목사)에서는 매주 금요일 새벽이 되면 10여 명의 목사들이 모인다. 책을 읽는 목적으로 모여 ‘북클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후문이다.
이 모임에서는 매주 한 권씩 책을 정해 놓고 각자 읽어 온다. 그리고 금요일마다 한 사람씩 발표자를 정해 함께 읽은 책의 내용을 요약 발표하고 각자의 소감을 밝히고 토론을 한다.
또한 김한옥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이충범 교수(혐성대학교), 배덕만 교수(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등 저자를 직접 초청해서 그 책의 내용을 더 깊이 공부하는 경우도 있다. 
2년 남짓 해 오는 독서 모임을 통해 적어도 30여권의 책을 소화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목회자의 입장에서 같은 책을 읽고 서로가 이해 한 점을 나누는 작업을 통해 자칫 나태함에 빠지기 쉬운 목회 일상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평이다. 
이에 대해 이재정 목사는 “교회 위치가 역 앞에 있어서 어차피 대합실 노릇을 한다.”며 “기왕이면 유익한 모임을 만들어 목회자 간 교제와 학습을 함께 이룰 수 있는 목표로 만들어진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 모임의 좌장격인 김헌곤 목사(함열교회)는 “이 모임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며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통로로 책의 유용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목회자의 정치적 모임 때문에 지탄 받고 있는 시대에 순수 독서 모임으로 목회를 살찌우는 이 모임이 전국 성결교회에 잔잔한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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