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는 지난해 12월 30일,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연세대학교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도회를 갖고 연세대학교 이사회가 지난해 10월 27일 추경 이사회를 열어 개신교 4개 교단에서 설립자의 자격으로 이사를 파송하도록 규정한 세칙 조항을 삭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기도회 사회는 박위근 목사(예장 총회장, 대책위원장)가 맡아 진행 했으며, 기도는 유정성 목사(기장 총회장)가 맡았다. 또한 설교는 김종훈 감독(감리교, 교회협 회장)이 했고, 입장발표문 낭독을 김근상 주교(성공회)가 했다.
이 발표문에서 “연세대학교는 건학 이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기독교적 가치를 지닌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세워졌으며, 이와 같은 신앙 고백을 지켜가기 위해 학교 운영 전반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법인 이사회에 다수의 교계 인사를 포함하여 구성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정관 개정으로 한국교회는 사실상 연세대 이사회 구성에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며, 이는 선배들이 피땀 흘려 세우고 한국교회가 지난 130여년 간 소중히 가꾸어 온 역사와 자산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정관 개정 과정과 배경에 조선일보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방우영 연세대학교 이사장의 사유화 의도가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만큼 한국교회는 연세대학교 이사회가 한국교회 고유의 권한을 빼앗고 기독교 정신을 부정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번 기도회에서 한국교회의 동참을 호소해 교계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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