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이주민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사람들입니다. 이주민을 향한 교회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 선교의 손길이 절실하게 요구되어 집니다. 이주민을 향한 우리 교회의 관심과 접근은 곧‘이웃사랑’이요, 이들을 훈련하고 파송하는 것은 ‘세계선교’가 됩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김명혁 목사)가 지난 9일 강변교회(허태성 목사)에서 연말을 맞이하여 조선족동포, 탈북자, 장애우, 외국인노동자 등을 초청해‘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 사역자들과 생각을 나누고 식사와 지원금을 전달하는 따뜻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해성 목사(외국인노동자의 집)는 다문화 사회가 된 대한민국에서 이주민들을 사랑하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결과를 가져 올 이주민 선교에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1980년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30년이 넘도록 줄곧 노동자선교에만 매달려 왔다고 본인을 소개한 김 목사는 지난 30년간의 이주노동자 사역을 설명하며 “우리 땅에 이토록 많은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것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땅 끝에서 온 뭇 민족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으로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세계선교의 새 지평이 우리 앞에 활짝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진벨재단 회장 스티브 린튼 박사는 한복협과의 인연을 소개하며“한국교계의 지원으로 약 25만 명의 북한 결핵 환자들이 10년 동안 치료를 받았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교회에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도 아름답고 기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내년부터는 믿는 사람들이 더욱 나서서 좀 더 화끈하게 북한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북한에서는 암보다 결핵이 더 무서운 병이다. 그래서 북한 사람들이 제일 걱정하는 병을 교회가 안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노숙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임명희 목사(광야교회)는“우리 주변에는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물폭탄 등으로 절망의 거리에 자신을 버리고 신음하는 영혼들이 무수히 많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살려내기를 소망한다. 예수님의 사랑만이 사람을 치료하는 진정한 힘이다”라며 “오늘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사랑의 힘을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한복협 회원교회와 단체들은 예배에 참석한 이웃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사랑의 봉투를 전달했다. 이날 예배에는 광야교회, 조선족교회, 밀알선교단, 외국인노동자의 집, 중국동포의 집 등에서 60여 명이 참석해 위로와 사랑을 함께 나눴다.
이날 사랑의 봉투 전달에는 화평교회(깅병훈 목사),UBF(김길수 목사), 명륜선교교회(김요한 목사), 덕수교회(손인웅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대전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명성교회(김삼환 목사), 새문안교회(이수영 목사), 충신교회(이전호 목사)가 140만원 씩 헌금했다. 또한 한복협은 하반기 동안 진행한 북한 결핵환자 돕기 운동을 통해 모은 1천4백만 원을 유진벨재단에 직접 전달했다.
이날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는 김명혁 목사의 사회로 전병금 목사(강남교회)가 말씀을 전하였고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가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이 약속의 말씀을 오늘 가슴에 담고 한국 교회 주님의 사랑 담고 서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복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첫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는 오는 2012년 1월 13일 신촌성결교회에서 ‘새해의 소원과 기도’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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