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해학 목사)는 세계인권선언일인 12월 10일에 즈음하여 ‘인권주간’을 제정하고, 1987년부터 인권주간 연합예배와 인권상 시상식을 진행해왔다.
1987년 첫 회에는 ‘박종철 물고문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씨’를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올 해에는 군법무관 신분으로 2008년 국방부의 불온서적 23권 지정에 대해 부당성을 제기하며 장병들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헌법소원을 제기하여 3년 간의 고통 끝에 징계로 인해 강제전역을 하게 된 지영준, 박지웅 법무관(강제전역 예정), 신성수, 한창완, 이환범 전 법무관(전역) 등 5명이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곳에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한국교회가 인권주일연합예배에 동참하여 줄 것을 요청하며, 사회 곳곳에서 활발히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이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담아 미력하나마 지지와 격려를 표하며 인권상 수여를 통해 교회가 관심을 갖고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상을 수여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1부 인권주간 연합예배는 사회를 김성복 목사(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가 맡아 진행했으며, 기도는 윤혜숙 위원장(한국교회여성연합회 사회선교위원회)이 맡았다.
또한 설교는 이해학 목사(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가 했고, 2011 한국교회인권선언문 낭독을 김한승 신부(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서기)가 했다. 끝으로 이명남 목사(한국교회 인권센터 이사장)의 축도로 마쳤다.
2부 제25회 인권상 시상식 사회는 박순이 정교(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가 맡아 진행했으며, 김영주 목사(교회협 총무)의 인사말에 이어 특강을 김소연 분회장(2010년 인권상 수상자,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분회)이 맡아 진행했다. 이날 교회협은 수상의 변에서 “국방부가 교양서적을 불온서적으로 지정한 것에 대하여 헌법소원을 제기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장병들의 기본권을 지켰다”며 “이는 군법무관 신분으로 커다란 희생을 감수하는 용기 있는 행위였기에 교회협은 이것이 연약한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깊이 연결되기에 인권주간을 맞아 귀하의 숭고한 뜻을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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