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리는 햇볕이 내려 쬐는 밝은 낮에 깨어서 일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같은 햇볕 따위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하루를 ‘빨리, 빨리’ 서두르면서 분주하게 산다. 그런 햇볕이 ‘최소한’ 우리에게 공급되지 못하면 그 최소한의 햇볕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최대한’을 무참하고 무의미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는 살 수 없게 만든다.
우리가 마시는 공기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어야 할 ‘최소한’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것 역시 큰 지혜가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최대한’을 갈망하며 소원한다. 최대한의 능력, 최대한의 성공, 최대한의 보수, 최대한의 명예, 이 최대한의 가치 때문에 반드시 있어야 할 ‘최소한’의 가치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고 무시를 한다.
반드시 있어야 할 ‘최소한’의 가치란 무엇일까? 부드러운 미소, 따뜻한 말 한마디, 연민 어린 눈물 한 방울, 가뭄을 촉촉이 적시는 가랑비, 풀잎에 내려앉는 아침 이슬, 골방에서 간구하는 짧은 기도, 최소한의 인격, 최소한의 예의, 최소한의 상식, 신앙인의 소양 등 이러한 것들은 흔히 ‘최소한’의 가치에 불과 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최소한’ 의 조각들이 때에 따라서는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최대한의 설교보다 더 감동적인 때도 많다. 또 연민의 눈물 한 방울이 긴 말보다 더 진지하고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다. 최소한의 짧은 시간에 드린 기도가 최대한의 논리보다 더 설득력이 있을 때도 많다. 이런 것들이 빠져버린 인생이라면 그야 말로 허무한 삶을 산 것이다.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다. 함께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최근 J기자는 ‘최소한’의 가치를 포기한 상식 이하의 발언을 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본지 양진우 기자(목사)를 폭행한 한국성결신문 J기자는 본지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해 앞으로 양진우 기자와 박덕환 기자는 총회에 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람을 폭행해 놓고 사과 한마디 없이 출입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가치를 포기한 행동이다. 앞으로 총회취재를 못하게 하겠다는 것은 자기 발로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는 기자를 불구자로 만들거나 죽여버리겠다는 것인가?
왜 무엇 때문에 정당한 취재를 방해 하는 것인가? 
사람을 뒤로 밀었다면 살인미수 수준이다. 잘못 넘어졌다면 더 큰 불상사가 야기됐을 것이 뻔한 상황이다. 눈이 앞으로 돌출되어 전치 3개월이 나오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좌골이 비뚤어져 전치 5주가 나왔는데 반성과 회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절대 신앙인이 아니다. 
이전에도 본부 취재현장에서 본지 기자의 팔을 비틀고 끌어내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함께 사는 사회가 무엇인지, 언론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파렴치한 행동이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치고, 바로 살려고 해야지 자꾸 숨기려고 하니 이런 행동들이 반복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본지는 ‘최소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만큼은 우리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J기자는 회개하고 참 기자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 

목회자들 운동과열 자중해야 한다

교단이 체육대회에만 신경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탁구대회, 테니스대회, 서울시8개지방체육대회 등으로 신문 지면이 모자랄 지경이다. 영력, 지력과 함께 체력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목회자들이 모여서 체육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장려할만한 일이다. 본시 체육이란 교육의 목적에서 행해지는 신체활동을 말한다. 이것은 운동행위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스포츠가 운동이 아닌 체육활동이 되려면 주최하는 쪽과 참가하는 자들은 분명한 교육적 목적, 특히 목회자들은 목회적 목적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추구하는 선의의 경쟁과 집단행위가 있어야만 건전한 체육활동이 되는 것이다. 올 한해동안 교단에 기사화된 체육대회, 그리고 기사화되지 않은 체육대회가 몇 개나 될까? 사순절 기간에도 전국단위로 모여서 체육대회니 총동문대회니 하는 교단이 가을에 각 지방회별로 운동좀 한다는 것이 무슨 대수랴 할지 모르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절제가 필요하다. 각 지방회별로 교육적 효과와 목회적 필요에 의한 체육활동의 참여여부를 판단해서 참가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교단의 원로들이나 지방회 선배들이 할 일이 이런 것이다. 대의원 표 깎일까봐 이리저리 눈치나보고 후원금 몇 십만원 내고 격려하고 대접받은 것으로 선배의 책임을 갈음해서는 안 된다. 총회장은 분명히 여기에 대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교단이 스포츠선교나 하는 사조직에 휘둘리지 않도록 단호한 의지를 천명해야 할 시점이다. 천고마비의 계절 살찐 목회자들이 강변에 뛰어노는 모습을 생각하면 가시밭에 백합화가 정말 부끄럽다. 한손에 탁구라켓, 한손엔 배드민턴, 발에는 족구화, 축구화, 머리에는 자전거 헬멧, 자동차 트렁크에 온갖 운동용품이 항시 구비되어 있는 목회자들의 운동 욕심이 너무 과한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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