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단 총회본부는 강남의 금싸라기 땅에 위치한다. 그래서 재물에 관심있는 자들은 총회본부를 옮기자느니 재건축하자느니 혈안이 되어있다. 그런데 총회본부를 옮긴다고 교단이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정치꾼들의 배만 불릴 뿐이다. 진정 총회본부를 새롭게 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폭력기자부터 축출하는 일이다.
예수님도 고난주간에 맨 먼저 성전 정화를 하신 것처럼 교단의 정화는 폭력기자 축출과 폭력언론 페간에서부터 시작된다. 과거에 폭력의 희생자들이 현재의 가해자들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일단 폭력으로 소기의 목적을 성취한 자들은 반복적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성향이 있음이 밝혀졌다.
한국성결신문은 지금까지 교단의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온갖 특혜를 누려왔다. 교단의 정치꾼들은 신문사의 앞잡이 역할과 이권개입에 연루되기도 하였고 실제로 몇 달 전 선거와 관련하여 전 사장 두 사람이 금품을 수수하는 장면과 증언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폭로된 적이 있다. 이런 수치스런 일에도 이들이 버틸 수 있는 것은 거짓언론, 거짓기자들의 제 식구 감싸기와 편파보도 때문이다. 반대로 신체적 장애와 교단적 차별이라는 현실의 장벽을 넘어서 정론직필 하고자 하는 본지 기자들과 교단인에게는 매서운 선죽교의 철퇴를 날리면서 총회장, 총무 이상의 권세를 구가했다. 하지만 본지의 철저한 조사와 특종보도로 연일 자신들의 비리가 드러나자 급기야 이제는 폭력을 백주에 성스러운 총회본부에서 휘두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러고도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먹고, 웃으면서 기사를 쓰고, 돌아다녔다.
피해자는 바닥에 누워 눈이 돌출되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좌골이 비뚤어져 전치 5주가 나오고, 뇌진탕 증상으로 고통을 당해도 총무, 직원, 지방회장들은 수수방관했다. 피해자는 지금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에 시달리며 입원해 있다. 과연 이런 폭력기자와 폭력언론이 왜 우리교단에 존재해야 하는가? 한순간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지속적으로 반복되었다. 지난 번에는 본지 박덕환 기자가 또다른 성결신문 관계자에게 취재방해와 폭력행사를 당했다. 폭력기자와 폭력언론이 더 이상 교단 내에서 발호하지 못하도록 전교단인은 강력하게 규탄하고 실력행사에 들어가야 한다.

결자해지, 우 총무의 마지막 체면을 기대한다

우순태 총무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무효가 결정된지 한 달이 넘었다. 선관위의 결정에 우 총무는 싫으나 좋으나 버틸 수밖에 없는 모양새이다. 우 총무와 가까운 지방회장단들 몇이 총회장의 뜻을 어기고 모임을 강행했고, 기자폭력사태라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우 총무는 총무선거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일로 이미 교단에 많은 누를 끼치고 사고까지 유발한 책임이 있는 것이다. 앞으로 우 총무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오기를 부릴지 알 수 없으나 이쯤해서 더 이상 교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스스로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우 총무가 하는 일은 교단을 위해서나 자기를 위해서나 아무런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송 총무는 교단의 악인 금권선거, 관권선거, 핵심당사자들을 밝히므로 교단이 더 이상 그들에게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있다.
반대로 우 총무가 선관위의 결정에 불복하고 버티는 명분은 무엇인가? 불법선거와 연루된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니면 자기의 깨끗한 선거를 입증하기 위해서? 교단의 행정공백을 막기 위해서? 그럴듯한 명분이 보이지 않는다.
송 총무는 안 해도 상관없으니 그만이고, 우 총무는 안하면 안되겠으니 이러는 것 아닌가? 우 총무가 명분있는 싸움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총무직을 연연하지 말고 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 총무의 모든 행위는 오직 총무직을 유지하기 위한 꼼수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우 총무는 앞으로도 경찰서 조서와 법원을 얼마나 왔다갔다 해야할지 모르는 일이다. 고소나 심리가 있을 때마다 자리를 비워야 하고, 그때마다 교단의 공금을 사용할 것이 분명한데 교단을 위한 총무인지, 교단이 먹여살리는 총무인지 모르겠다.
우 총무는 더 이상 교단에 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총무직에서 물러나 나름대로 대항을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그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고 돌아와서 명예롭게 총무직을 감당하길 바란다. 그것이 우순태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하나도 잃지 않으려 해서 벌어진 일이다. 완전히 죽이고 박살내서 본때를 보여주려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모든 것을 다 움켜쥐고 놓으려 하지 않으니 우매한 원숭이가 사냥꾼의 먹잇감이 되듯이 화를 좌초하는 것이다. 우 총무는 지금이라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자신을 지금 이 상황으로 이끈 것은 원수같은 고발자가 아니라 바로 자신이 가졌던 한없는 욕심, 그리고 주위의 유혹을 끊지 못한 우유부단함 그것이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