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경 전도사와 같은 해 순교 당한 인물이 순교 61주기를 맞이 했다.
한국 성결교회 역사에 1950년 10월 5일, 임자도 진리성결교회에서 이판일 장로 일가 13명을 포함 48명의 사람들이 공산당의 학살로 생명을 잃은 순교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이판일 장로 일가는 수요일 예배 시에 불시에 습격한 공산당의 폭력에 순교자의 길을 갔다. 당시에 이 판일 장로의 가족 중 여든살의 노모와 5살 어린아이까지 죽임을 당했다고 전해졌다.
더구나 그 순교 사건 이후, 섬지역의 질서를 잡기 위해 찾아온 이판일 장로의 아들인 이인재 목사는 좌익 세력을 발본색원해 축출할 수 있는 전권을 위임받았으나 자신의 식구들을 일순간에 죽음의 자리로 몰아간 사람들을 무조건 용서하는 기적적인 사랑을 베풀었다. 그리고 훗날 목회자로 그 지역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마음 속에 새기면서 그들의 자녀들까지 결혼 주례 해 줄 정도의 관용을 베풀었다. 이처럼 한국 성결 교회 역사 안에는 요한 웨슬리가 가르쳤던 완전 성화의 경지에 도달한 믿음의 선진들이 존재했다.
모두 순교당하고 이인재 목사만 남아서 주님을 사랑하는 그 순교의 피를 이어 받아 목사로서 전남 신안일대에서 성실하게 사역했다. 6남매를 두고 은퇴한 후 노환으로 고생하다가 하나님의 나라에 갔다.
한편 이판일 장로의 직계손으로는 이성관목사(여주성결교회 시무)가 있다.
이 장로의 순교사에 대해 문준경전도사기념사업회는 “한국전쟁의 위기는 지금 60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실존을 무겁게 누르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한국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잊을 수 없는 전쟁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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