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대표 김인환 목사, 사무총장 이효상 목사)은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제14차 정기포럼으로 ‘한국교회의 정치참여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실시했으나, 기독자유민주당측 패널들이 동 포럼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난상토론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기독자유민주당 패널로 나선 대표 김충립 박사와 청교도영성훈련원 대표 전광훈 목사는 미래목회포럼의 사회자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와 기독당 반대측 대표 논쟁자로 나선 손봉호 교수 간 한국교회의 정치참여, 기독당 문제에 대한 논쟁으로 가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기독당 찬성측 전광훈 목사는 “사회자가 공정하게 사회를 보고 있지 않고, 차라리 이 자리를 떠나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 목사는 “손 교수가 기독당에 대해서 수준이 안 된다고 하는데 무슨 수준이 안 된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동 포럼의 시작 전부터 미래목회포럼과 기독자유민주당측 참여자들이 기민당의 대전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가 토론에 참석을 하기로 했으나, 일방적으로 신성종 교수를 패널로 내 보낸 문제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결국 논쟁이 오갔으나, 기민당의 찬성자로 신성종 교수를 토론회에 참석시키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동 포럼에는 기독당 찬성자로 전광훈 목사, 김충립 박사, 신성종 교수, 기독당 반대측으로 손봉호 교수,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이장형 교수(백석대) 등이 참여했다. 그러나 사회자가 기독당의 찬반을 논의하는 토론장에서 한쪽에 치우치는 발언들을 해서 기독당 찬성측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사회자로서 진행을 올바로 해줄 것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표출했다.
전광훈 목사는 “세계 83개의 나라에서 기독당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정교분리란 미명하에 한국에서만 기독당은 안 된다는 것은 어떤 논리 인지 알기 어렵다”라고 반박을 했다. 또한 전 목사는 “목사들이 기독당으로 국회의원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측의 주장처럼 저 본인 자신도 동의를 한다”면서, “그러나 기독당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너무 폄하적인 비판이다”고 강조했다.
반대측은 “오늘날 기독당이 3개로 난립을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대안을 마련할 지를 기독당이 고민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을 했다.
이에 대해 전 목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를 통해서 하나가 되기로 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전 목사는 “기독당이 지난 4년 전 정당으로 출범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45만여 표를 받았고 당시 5만 표가 부족해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전국 235개의 지역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았음에도 이런 성과를 얻은 것은 국민들의 선택임을 기억하고 기독당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기독자유민주당은 24일 정책발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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