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중심지 마천동에서 순종적 성도와

정직한 목사 화합해 새교회상 제시
2020년까지 전문 사역자 100명·100개 믿음의 기업 키워 세계선교에 이바지


새움교회(정상배 목사·사진)가 위치하고 있는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은 주변 거여동과 함께 30여 년 전 청계천 철거민들이 도시 개발에 밀려 이주해와 형성된 지역이다.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생활여건이 열악하고 생활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마천동은 ‘서울답지 않게’ 끈끈한 사람 사는 정이 넘치는 동네이기도 했다.
서울의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꼽히던 마천동 일대가 요사이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고 있다. 새움교회 앞으로 이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었고, 새움교회 일대도 뉴타운 개발을 앞두고 있어 2016년 뉴타운개발이 마무리 되면 고층주상복합, 타워형 아파트 등으로 어우러진 총 1만여 가구의 ‘첨단 대형주거단지’로 환골탈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뉴질랜드에서 목회하고 있는 최승관 목사가 1998년 개척한 새움교회는 제2대 담임목사로 현 정상배 목사가 부임해 오면서 본격적인 교회로서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정상배 목사가 부임했을 당시 새움교회에는 신앙연륜이 오래된 성도들이 많이 있었으나 신앙의 연륜만큼 믿음의 성장이 크지 못해 신앙생활에 기복이 심했다고 한다. 정상배 목사는 “초기 성도들을 만났을 때 예배에 대한 기본적인 마음자세가 잡히지 않은 것이 마음 아팠다. 성도님들이 순수하고 신앙생활도 오래 했지만 신앙태도가 좋지 않아 기본적인 것부터 훈련했다. 신앙생활을 향한 태도를 바꾸는 것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변화는 더뎠지만 꾸준히 따라주어 지금은 어느 교회와 비교해도 우리교회 성도들 신앙자세가 좋다고 자부한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다.
새움교회 성도들은 순수하다. 그리고 담임목사에게 절대 순종적이다. 새움교회에 출석하는 성도 중 1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술을 마시던 성도가 있었다. 30년간 신앙생활 하던 신자였다. 정 목사는 그 성도가 너무 안타까워 관심을 갖고 기도를 했지만 쉽게 바뀌지 않았다. 수년 동안 이런저런 노력을 하던 중 그 성도에게 책임감을 주어야겠다는 판단으로 정 목사는 차량운행을 맡겼다고 한다. 술만 마시면 정 목사에게 전화해 “목사님 왜 저에게 이런 부담을 주십니까”하고 원망하던 그 성도는 어느 날부터 토요일과 주일에는 술을 마시지 않고 교회에서 봉사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음주생활을 억제하며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차량봉사로 열심히 섬기는 귀하고 성실한 일꾼으로 변화해 “나를 변화시켜 주시고 새사람으로 만들어 주신 주님과 목사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게 되었다 한다. 새움교회는 이와 같이 목사에게 순종하고 따르는 순수한 성도들로 화목한 교회를 이루고 있다.
12년째 새움교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정상배 목사는 성도와 세계선교를 향한 비전을 공유하며 차분히 그 꿈을 키워가고 있다.
‘세계선교의 비전을 가진 탁월한 리더를 세우는 코치가 되겠다’는 인생목적선언문을 작성하고 선언한 정 목사는 성도들에게도 인생목적선언문을 쓰게 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성도들은 많은 기도와 결단 속에서 스스로의 인생비전을 찾게 되었다. 자동차 판매와 관련한 직업을 가진 한 성도는 비전을 향한 기도 중 선교를 향한 계획을 세우고 선교지에 자동차를 전달하는 일을 일생의 사업으로 정해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 성도는 “돈은 내가 열심히 벌어 목사님께 전달해 드릴테니 목사님께서 선교지에 전달해 드리는 역할을 해 주셨으면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새움교회 성도들은 정 목사가 축복의 통로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정 목사 또한 “앞으로 성도들이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는 일에 함께 하고, 성도들이 꿈을 이루어 나를 통해 세계선교를 향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면 더욱더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움교회는 현재 뉴타운 개발과 관련해 보상협의 중에 있다. 보상을 받게 되면 지금 위치하고 있는 곳과 멀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교회역사의 도약을 준비하려고 한다. 정상배 목사는 “협상이 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주민들이 교회가 이전할 것이라고 생각해 전도가 잘 되지 않는다. 그 점이 가장 마음 아프다. 빠른 시일 안에 교회 이전을 마쳐 새로운 마음으로 차분히 2020년을 준비하려고 한다. 2020년에는 우리교회가 본격적으로 세계선교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새움교회는 2020년까지 100명의 전문 사역자와 100개의 믿음의 기업을 키워 하나님의 지상명령인 세계복음화를 이루려고 하는 ‘2020 비전’을 최근 발표했다. 정상배 목사의 부임으로 세계선교를 향한 새로운 움을 틔운 새움교회가 교회의 이전과 함께 더욱 성장하여 세계만방에 복음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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