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내려 노력
먼 미래를 내다보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기를 권유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 특히 명문대학을 보내고자 하는 열망은 그 어느 나라보다 치열하다. 학벌이 곧 성공의 지름길이 되는 한국사회에서
공부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현실
대부분의 기성학교에서는 공부를 위해 대학은 성공을 가늠하는 시작이기에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결코 가볍게 볼 게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들과 똑같이 배우는 공교육 외에도 엄청난 값의 사교육을 통해 자녀들의 성적 올리기에 열중이다.
그 와중에 한국의 학생들은 그야말로 공부만 해야 하는 기계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이미 많은 학교에서 대학입시에 방해 된다고 동아리 및 클럽 활동을 금지하고 있으며, 국어, 영어, 수학 외 다른 과목들의 비중은 대폭 줄어들고 있다.
입시지옥 속에 그야말로 불행한 한국의 학생들, 그들의 처지를 누구의 탓으로 몰아세울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지옥 구덩이에 빠진 그들을 “반드시 겪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한 때”라며 당연시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요즘의 10대들은 하루 16시간씩 공부하며, 대학을 준비하지만 정작 자신의 꿈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목표없는 노력을 반복하는 것은 너무도 괴로운 일, 지금은 미래지향적 교육의 새로운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게끔 만든다. 대학입시 결과가 학교 간 전쟁으로까지 번지는 지금, 학생들은 공부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 와중에 나온 것이 대안학교다. 기존학교의 천편일률적인 교육에 반발해 국·영·수에 치우친 대학입시 공부보다는 학생들의 현재를 존중하며 자유로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다. 치열한 사교육으로 공교육까지 최고조의 경쟁을 해야 할 때 이런 대안학교는 열풍이라 불렀을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대안학교가 기존 공교육의 폐해를 극복한 것은 맞지만, 태생적으로 갖는 단점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우선 적은 재정으로 세운 학교다보니, 학교로서의 기본적인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운동장, 도서관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교실조차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학교가 태반이며,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의 수급도 원활치 않다. 사실 적은 급여로 능력 있는 교사를 고용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학이 우선인 한국사회에서 대학입시에 대해 그리 비중을 두지 않는 교육은 많은 학부모들이 선뜻 대안학교를 택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희망을 쏘는 ‘글로벌선진학교’
모든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10대를 여유롭고 행복하게 보내며, 꿈을 꾸길 원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10대 후반에는 명문대학에 떡하니 합격하기를 바란다. 기존의 학교가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만을 위한 교육을 해야 했다면, 글로벌선진학교는 다르다.
글로벌선진학교(이사장 남진석 목사·사진)는 학생들의 꿈을 우선으로 한다. 국어, 영어, 수학만 잘하면 좋은 대학에 가고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공부만 하며 미래를 보려 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의 잠재력과 재능을 살려, 창의적인 사고로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가르친다. 여기까지만 보면 일반 대안학교와 별 차이가 없지만 글로벌선진학교는 그렇다고 공부를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결과만 보자면 기성학교보다 매우 월등한 효과를 내고 있다. 그 예로 지난 2011년 대학입시에서 미국대학랭킹 50위권 대학에 36명, 100위권 대학에 66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글로벌선진학교는 말 그대로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내려 노력하고 있다. 그렇기에 오로지 명문대학을 향한 공부를 가르치지 않는다. 먼 미래를 내다보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길 권유한다.
기본적으로 이 학교의 학생들은 국어, 국사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고 있기에 영어능력은 현지인과의 대화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만큼 뛰어나다. 또한 학생들에게 학교생활 속에서 역사탐방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클럽활동과 지역봉사활동 해외체험봉사활동 등을 충분히 하고, 1인 1악기, 태권도 2단 이상을 의무적으로 취득케 하고, 영어 외에 제2외국어를 하나씩 택해 상당 수준에 이르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학생들이 모두가 처음부터 수준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이 학교의 입학원칙에 성적 반영 비율은 지극히 낮은 편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운동선수 키운다”
우리나라 학교에는 많은 운동부가 있으며, 그들은 미래의 국가대표 혹은 프로선수를 꿈꾸며,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그 운동부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학교는 없다. 운동부가 출전하는 대회의 성적이 중요하기에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공부조차 시키지 않고, 오로지 운동만을 하게끔 만든다.
하지만 부작용이 생긴다. 그런 그들이 나중에 운동선수로서 모두가 빛을 보면 좋겠지만, 운동선수로서의 성공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힘든 법, 대다수가 늦은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고민해야 한다.
글로벌선진학교에도 운동부인 야구부가 있다. 창단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 휴스턴의 유소년 지역리그를 제패했을 만큼 매우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이들은 자신이 꿈꾸는 야구를 열심히 하지만 결코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은 운동을 금지하기에 오히려 공부에 더 열심이다.
이에 대해 남진석 이사장은 “스포츠 인재 한 사람의 가치는 어마어마하고 그 한 사람을 육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운동선수가 그 한 사람이 될 수는 없다. 그렇기에 그들 역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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