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교인들이 나를 사랑했고 성도들을 통해 축복을 많이 받았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마음의 상처가 있으나 후임자를 중심으로 상처가 아물기 바란다. 새로 오신 목사님에게 정을 쏟아 주었으면 좋겠다. 당회와 교회가 회복되어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한다”

 

교단 제95년차 총회장과 서울신대 이사장, 교단 부흥사회 총재 등을 역임한 이정복 목사(증가교회)가 증가교회에서의 42년간의 목회사역을 마치고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 증가교회는 지난 7월 10일 새롭게 건축한 새성전에서 교회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새성전 입당 감사 및 원로목사 추대·담임목사 취임식을 갖고, 아픔을 딛고 사랑 진리 섬김의 공동체로 우뚝 서는 교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증가교회 제4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백운주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창립 50주년을 맞으며 새 성전을 아름답게 짖고 원로목사 추대, 담임목사 취임을 갖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제 주님을 의지하면서 기뻐하시며 찾으시는 건강한 교회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주남석 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42년간 한 교회에서 성공적으로 목회를 마무리 하는 일은 위대한 일이다. 이정복 목사님의 원로목사 되심에 경의를 표한다. 능력 있는 백운주 목사와 함께 하면 증가교회는 더 크게 부흥하고 은혜로운 교회로 한국교회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증가교회 여러분들 그동안 너무나 고생 많으셨다. 이제 새로운 목사님과 더욱 위대한 역사를 써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재수 장로(증경부총회장)는 “어려운 과정에 훌륭한 성전을 건축하신 성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들은 승리자이시다. 증가교회 성도님들의 눈물의 기도로 성전건축이 마무리 되고 새롭게 훌륭한 목사님께서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감사하며 더욱 기도에 매진하는 귀한 성도들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대 치리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 성낙근 목사(서울서지방회장)는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비가 온 후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하나님께서 증가교회에 큰 부흥과 축복을 주실 것이라 믿는다. 우리 삶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것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에게 영광을 드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주님께 영광 돌리자”고 말했다.

 

정년을 2년 앞두고 은퇴한 이정복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를 1965년에 졸업한 후 건국대학교 대학원(철학과)을 수료했으며, 인터네쇼날 대학 신학원을 졸업했다. 목회 경력으로는 1965년 증가교회를 시무하기 시작해 1970년부터 3년간 청주미평교회에서 시무하고 1973년 다시 증가교회로 돌아와 42년간 시무하며 증가교회를 본 교단의 대표적인 교회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이번에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백운주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철학박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유니온교회, 한사랑교회 등을 섬겼으며 인천중앙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한편 이번에 입당하게 된 새성전은 대지면적 535평 연면적 2천여 평의 넓이로 지하 2층 지상 6층의 규모로 건축되었다. 본당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관은 구원의 방주를 형상화해 배의 모습을 경쾌하고 장엄하게 표현했다는 평가가 높다. 지난 2010년 보미종합건설이 시공하기 시작해 1년 5개월 만에 입당하게 된 증가교회 성전은 특히 교회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음향, 영상, 조명, 냉난방시스템을 교회가 직영 공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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