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대부분의 교회에 커피 마시는 시설이 있다. 그런데 이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마시는 이는 적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본 교양을 갖추게 하고, 커피 이론을 문화적으로 천착시키기 위해 김정우 씨(사진)의 글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기초편> 농장에서부터 테이블 위까지:맛있는 커피를 마시기까지의 모든 이야기

1. 커피의 발견
커피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야생상태로 발견되어, 7세기 초부터 아라비아 예멘 지역에서 경작되었다. 이렇게 경작된 커피를 오늘날 아라비카(Arabica) 커피라고 일컫는다.
아라비카 커피의 발견에는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목동 칼디와 춤추는 염소”다. 에티오피아의 카파(Kaffa) 지방에 살던 칼디라는 목동은 자신이 기르던 염소가 초록 잎에 달린 붉은 열매를 먹고 갑자기 활발하게 노는 것을 발견한다. 칼디도 그 열매를 먹었더니 갑자기 기운이 솟고 기분이 좋아져 염소들과 함께 춤을 추게 되었는데, 바로 아라비카 커피 열매의 발견이었다.
15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간 커피는 오늘날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50여 개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커피는 크게 아라비카 커피와 로브스타 커피로 나뉘는데, 로브스타 커피는 해발 600m 이하에서 생산되며, 대체로 가격이 저렴하여 거의 인스턴트 커피로 이용된다. 아라비카 커피는 해발 800m 이상에서 재배되며 가격이 로브스타 커피보다 훨씬 비싸며, 보통 커피 샵에서 마시는 원두커피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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