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자체가 동역자이다. 우리말에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말이 있다. 종이 한 장을 들어도 함께 들 때 힘이 된다는 뜻이다. 인간(人間)이란 무엇인가? 한문에 있는 그대로 어차피 서로 간에 기대어 사는 것이 人間(인간)이다. 따라서  동역이 없으면 안 된다. 가정도 다 동역이다. 아이를 키우는 데도 아빠와 엄마가 동역해야 한다. 한 아이가 잘 자라려면 아빠 엄마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 하물며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더더욱 동역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의 사역은 동역이 되지 않으면 사단의 밥이 되고 만다. 사단은 얼마나 눈치가 빠른지 동역이 안 되면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정말 사단은 눈치가 빠르다. 그래서 동역이 잘되면 다 잘되고 동역이 잘되면 다 승리한다. 동역이란 말은 무슨 뜻인가? 성경은 함께 수고 하는자, 함께 애쓰는자(디모데, 아볼로, 브리스길라, 아굴라, 에바브로디도, 유스도)라고 말한다. 바울사도의 사역을 보면 얼마나 동역을 중요시 하는지 모른다.
누구나 동역을 원하고 목말라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에 있어서 동역만큼 목말라 하는 것은 없다. 바울 사도는 8번씩이나 동역을 중요하게 여겨 강조했다.
바울사도는 동역자 없이 혼자 사역한 적이 없다. 그는 상대방이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언제나 동역을 했다. 구약의 지도자 모세를 보라. 모세는 자신의 형인 아론과 훌륭한 동역자로 팀웍을 이뤘다. 그래서 인간이 살아가기에 지칠 수밖에 없는 어둡고 메마른 광야에서 40년을 함께 지내면서 성공을 이루었다. 바울에게 있어서 바나바도 선배였다. 그리고 디모데는 후배이면서 제자였다. 하지만 이들은 언제나 동역자였다. 한 때는 의견이 달라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교회를 섬기는 일에 있어서만은 동역이 제일이었다. ‘한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 법이다. 이것이 동역의 원리이다. 난로의 장작불을 지필 때에도 장작 1개만 넣으면 불이 붙지 않고 꺼지고 만다. 3~5개정도 넣으면 불이 타오르는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장작을 여러 개 넣으면 다 탈 때까지 같이 탄다.
교단이나 교회에서 나만 홀로 섬길 수 있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동역이 잘 되어야 한다.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작은 것이라도 동역이 되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것이 교회공동체에 주신 하나님의 권고이다. 동역이 잘 되도록 힘써야 한다. 함께 사역하는 사람들을 경쟁자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교회는 결코 경쟁하는 곳이 아니다. 교회에 다른 사람의 희생물이 되려고 오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의 소모품이 되려고 교회에 오는 이는 없다. 교회는 누구도 소외시킬 수 없고 누구도 열등감으로 내 몰아내는 곳이 아니다. 아내도 남편도 경쟁하면 망한다. 순례자나 선교사도 경쟁이 되면 사역은 종지부를 찍고 만다. 교회는 경쟁자가 없다. 가정도 경쟁자가 없다. 오직 동역하는 사람들이다.
사람들 중에는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을 싫어하고 생리적으로 혼자하면 잘 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안하지만 고쳐야 한다. 우리는 모두 동등한 예배자이기에 동역자이다. 누가 뭘 하다 잘하면 혼자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동역자가 있다. 동역자란 혼자 지고가야 할 십자가를 같이 지고 가는 것이다. 한 사람이 쓰러지면 그 사람을 버리고 혼자서 가는 것이 아니라 지치고 쓰러져버린 그 사람도 함께 지고 가는 것이다. 힘들어하는 그 사람의  눈빛을 보고  함께 눈물짓는 것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외쳐주면서 그의 상처투성이의 몸을 감싸주는 것이고 때로는 싫어서 피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어도 사명을 바라고 끝까지 함께 가는 것이다. 
우월감에 빠지거나 상대방을 무시하고 그 사람 아무것도 아니야 하는 식으로 내려 보고 깔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 동역자는 교제권 안에 들어와 있는 자이다. 동역자는 사랑과 존경의 눈빛을 가지고 바라보는 사람이다.
서로를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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