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지역 교역자협의회 회장과 월드비전 서울은평지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서울서부지역 복음화를 위해 38년간 헌신한 이학걸 목사(청암교회)가 은퇴하고, 성도들의 기대와 축복 속에 청암교회 2대 목사로 이영택 목사가 취임했다. 또한 이날 청암교회는 김만진·박만규 장로를 명예장로로 추대하고 김종숙씨 외 6명을 권사로 세웠다.
이날 1부 예배는 치리목사 이준성 목사(역촌교회)의 사회로, 지방회 부회장 민의근 장로의 기도, 할렐루야 찬양대의 찬양, 지방회장 성낙근 목사의 말씀으로 진행됐다. 성낙근 목사는 ‘영광스런 면류관’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영적 싸움을 싸우고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받기 위해서는 상급을 사모해야 한다”면서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도 항상 기뻐하라고 말했다. 오늘 임직을 받는 분들을 포함한 청암교회 성도들은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을 굳게 지켜 상급을 소망해 영광의 면류관 받기를 축원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원로목사 추대식과 담임목사 취임식이 진행됐다. 이날 원로로 추대된 이학걸 목사는 지난 1973년 한강 수재민이 이주해 살던 돈안동에 청암교회를 개척해 은퇴시까지 헌신적으로 사역을 감당해왔다. 이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잘한 것 보다 잘못한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지난 시간동안 오직 교회에만 온 맘과 몸을 집중했다.”면서 “나이가 70이 넘었지만 청년처럼 건강하다. 청암교회 성도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나간 시간 나와 성도들이 하나가 된 것처럼 성도들이 새로 부임하는 목사님도 사랑하고 모두 하나가 되어 세계를 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학걸 목사의 후임으로 취임한 이영택 목사는 “사랑하는 성도들을 가슴으로 끌어안고 말씀위에 단단히 교회를 세우겠다. 원로 목사님이 지켜 오신 전통을 이어 받아 사랑과 섬김의 자세로 목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와 신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남동지방 전장포교회에서 18년을 사역했다.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성령사역·영적전쟁·신유사역 등을 가르쳤으며, 가족으로는 안시경 사모와 딸 이은총 양, 아들 이성결 군이 있다.

이날 축하와 권면의 시간에는 이병돈 목사(전 총회장), 조영한 목사(서울신대총동문회장), 박영환 박사(서울신대), 이정복 목사(전 총회장), 김주학 목사(전 지방회장), 조원근 목사(전 지방회장), 이상대 목사(전 지방회장)가 축하와 권면을 전했으며, 방윤석 목사(전 서울지역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 자리에서 이병돈 목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직함을 가지고 선교에 크게 공헌하고 봉사했던 목사님의 명예로운 은퇴를 축하한다. 목사님의 지난 목회여정을 돌아보며 이 목사의 피땀 어린 기도와 큰 헌신의 열매로 청암교회가 우뚝 서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이 목사는 보이지 않는 이 시대와 이 지역의 중보사역자였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대 목사는 “원로목사님이 38년간 사역하며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었을까 생각되어진다. 원로목사님 잘 섬기길 바란다. 이영택 목사에게는 칭찬하는 말로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직분자일 수록 말을 아끼는 것이 미덕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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