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선교와 기독교문학은 주님의 뜻 전하는 통로
어린 시절 추억·마음의 감동·은사 권고로 헌신

일본 사랑할 기회 잘 선용해 복음증거 계기 희망  
스크쿠법 종교적 점령, 수천대 잘못될 수 있어 조심

 임만호 대표의 사역과 출판사(크리스챤서적) 그리고 창조문예에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기를 기도한다. 임 대표는 15년 동안 문학, 특히 기독교문학(창조문예)에 깊은 관심을 갖고 많은 헌신과 노력을 하고 있다. 단 한 번의 결간 없이 발행되고 있는 ‘창조문예’는 기독교 문학계의 유일한 월간 문학지이다. 그동안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꿋꿋이 시련을 이겨내고 기독교 문학계를 묵묵히 이끌어 가고 있는 창조문예의 발행인 임만호 장로는 가슴을 뛰게 하는 신앙인이다. 임 장로의 기독교문학과 문서선교에 대한 헌신적인 삶과 신앙을 본받고 싶었다. 기독교문학에 헌신하는 이유와 기독교문학의 길에 대해 듣기 위해 그를 찾았다. 임 장로는 크리스천서적 대표로 35년 동안 기독교 출판에 힘써오고 있기도 하다. <편집자 주>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간사로 일하다가 퇴직 후 전도방법이 무엇일까를 기도하던 중 문서선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또한 문서선교와 창조문예를 발간하게 된 것은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이란 생각도 듭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습니다.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5월의 어느 날 학교를 일찍 파하고 친구와 같이 집으로 가는 고개를 넘어가는 중이었습니다. 친구는 저에게 날씨도 좋은데 잠시 고개에 앉아 놀다 가자고 했습니다. 둘은 같이 고개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친구가 하늘의 구름을 보더니 저에게 대뜸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호야 저 구름보여?”, “응”, “그거 알아? 예수님이 저 구름타고 오신다”고 했다.
그러더니 친구는 손양원 목사의 ‘주님 고대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는 자신의 마음에 잔잔히 파장이 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그 때부터 손양원 목사님처럼 아름답고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노랫말과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976년에 크리스챤서적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했기에 출판사를 나름대로 잘 꾸려나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1997년, 사무실로 갑자기 고등학교 은사님이 저를 찾아왔어요. 그리고 은사님은 저를 보더니 “자네 할 일이 있네. 한국에 기독교인이 천만 명인데 기독교 월간 문학지가 없는 게 말이 되나? 자네가 하게”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돈을 벌기는커녕 적자가 되는 사업이 불 보듯 뻔한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3번이나 저를 찾아와 꾸중하고 권면하며 저에게 문서 선교의 사명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국 기독교 문학인 창조문예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태동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창조문예의 역사를 요약하면 ‘적자’와 ‘기적’ 그리고 ‘사명’입니다. 창조문예 창간부터 현재까지 매월 적자가 평균 400만 원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적자가 자그마치 총 5억 원입니다. 하지만 현재 170호까지 발행하며 15년째이지만 단 한 번도 결간한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창조문예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채우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크리스챤서적을 통해 출판되는 책의 이익금으로 계속 유지하도록 채워주셨습니다.
그러나 큰 시련도 있었습니다. IMF 직전에 현재 건물을 샀는데 건물 대금을 충당할 이전 건물이 팔리기 전에 IMF 사태가 터진 것입니다. 그야말로 부도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그 때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했습니다. 사무실로 전화가 한통 왔는데 지금 크리스챤서적에서 출판하고 있는 알버트 반즈 주석 250세트를 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할인을 해줘도 5천만 원이나 되는 액수였습니다. 그렇게 반즈주석 판매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전 건물을 팔고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후로도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은 저에게 피할 길을 내주시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셨습니다. 그래서 창조문예를 통해 기독문학인 198명을 등단시킬 수 있었고 이들이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김삼환 목사님(명성교회)이 시인으로 등단을 했습니다. 
저는 신학을 하지는 않았지만 복음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은퇴를 바라봐야 할 나이가 됐습니다. 그래서 창조문예를 자신이 운영하지 않아도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비영리 재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독교 문학의 발전을 위해 기독교 시집 박물관을 만들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창조문예가 주관해서 노벨문학상과 같은 값진 상을 제정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는 일본의 대재앙을 바라보면서 기독교적 시각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수까지라도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그들의 어려움을 보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사랑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사랑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도와야 합니다. 이 기회에 일본사람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스크쿠법(이슬람채권)으로 야기되는 논란을 보면서 경제인들은 당연히 좋아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 뒤에는 이슬람교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인들은 당연히 반대해야 합니다. 종교적으로 점령을 당하면 수 천 대가 잘못됩니다. 
한국교회의 장로로서 안타까운 것은 개신교가 급속도로 부흥하면서 사회적 변화에 교회가 적응하지 못함으로써 사회에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상처와 아픔은 어쩔 수 없으니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각성하고 새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아픔이지만 국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처럼 우리 교회도 그래야 합니다.
저는 군 선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목이 줄어들면서 대대급 이하 교회에는 대부분 군목이 없는 실정입니다. 중형 이상의 교회는 젊은 부교역자를 한 명 더 모셔 군선교 담당 목사로 파송했으면 합니다. 선교의 황금어장인 그 곳을 포기해서도, 방치해서도 안 됩니다. 1천 교회 정도만 나서면 얼마든지 군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침례교회는 이미 파송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참을 호소합니다.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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