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팀 구성해 전도와 부흥회 인도·작은교회에 실질적 도움 줘
목회자 성도 하나돼 기도로 교회설립·30년째 ‘산기도회’ 진행

중랑구 묵동 일대에서 타 교단 교회를 포함해 가장 탄탄한 교회중 하나로 칭찬받고 있는 묵동성결교회(문교수 목사)는 1980년 묵1동 175번지에 청량리교회, 동부교회, 돈암동교회 등이 지원한 선교비와 문 목사 사모의 퇴직금을 모아 세워졌다. 32평 규모에 월세 7만 원짜리 상가건물로 소박하게 시작한 묵동교회는 개척 첫해에 60명이 넘게 모이는 알찬교회로 빠르게 자리를 잡게 되었고, 이후 9년 만에 인근 묵2동 244번지에 4층짜리 교회빌딩을 지어 새로운 교회역사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첫 번째 교회 이전으로 건강한 교회로서의 자리를 다진 목동교회는 7년 후 현재 예배드리고 있는 교회로 3번째 입당을 마치고, 묵동일대를 포함한 서울동북부의 ‘복음전파를 위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개척 초창기에 묵동교회는 주변으로부터 ‘뜀패’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목회자를 포함한 모든 성도들이 묵동 3거리 일대를 뛰어 다니며 찬송하고 복음을 전해 이 지역 사람들로부터 ‘은혜로운 교회’ ‘부지런한 교회’라고 소문이 나 지어진 별명이다. ‘뜀패’로 불리는 묵동교회의 복음전파와 전도를 향한 열정적인 전통은 지금도 변치 않고 전해져 오늘도 목회자와 성도들은 쉼 없이 ‘길 잃은 한 명의 영혼’이라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니고 있다.

교회성장의 비결에 대해 문 목사는 “크게 성장하지 못한 교회에 비결을 물으니 부끄러울 따름이다.”면서 “부끄럽지만 비결이라면 열심히 기도하고, 심방하고, 성경 읽은 것이 전부라고 말할 수 있겠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어 정말 열심히 뛰어 다녔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무릎으로 기도 드렸다”고 말했다.

묵동교회는 기도로 세워진 교회이다. 교회를 개척할 당시에도 도움 받을 곳이 없는 문 목사와 성도들은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렸다. 그때마다 주님께서는 묵동교회의 필요를 채워주셨고, 이후로도 묵동교회는 큰일은 물론 사소한 일까지도 기도로 주님께 아뢰고 간구하여 지금의 교회를 이루었고, 기도를 통해 성도들이 하나가 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문 목사는 “성결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이다. 우리 교회도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로 세워진 교회이다. 평소 무엇보다 기도를 강조하고, 성도들도 잘 따라 주어 지금은 기도가 생활이 되었다. 기도생활과 기도능력은 우리 교회가 어느 교회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묵동교회는 개척초기부터 지금 까지 매주 화요일 마다 삼각산, 불암산, 봉화산, 강화도 등의 기도원을 찾아다니며 ‘산기도’를 드리고 있다. 신앙은 체험적인 신앙이어야 하고, 기도하고 응답받는 체험을 가진 사람은 어려울 때도 넘어지지 않는다는 평소 문 목사의 생각에 장로들을 포함한 모든 성도들이 공감하기 때문이다.

묵동교회는 교회설립 다음 해부터 ‘어려운 교회와 함께 하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는 선교마인드를 가지고 전국의 작은 교회를 찾아 섬기는 일을 시작했다. 첫해 둔리성결교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 해도 빼먹지 않고 있는 ‘작은 교회 섬김’은 단지 지원금만을 전달하는 방문이 아니라 단기 선교팀을 구성해 해당 교회 주변에서 노상전도를 진행하고, 문 목사가 아침저녁으로 부흥회를 인도해 실질적으로 교회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몇 해 전에는 해외 성지순례를 가려고 준비하던 성도들이 성지순례 경비를 제주도 에덴교회에 전달하고 몸으로 섬김으로써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 주기도 했다.

문 목사는 “무엇보다 성도들이 작은 교회를 섬기는 것을 좋아한다. 선교를 다녀온 성도들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성도들이 선교를 통해 신앙회복하고 신앙이 더욱 단단해 지는 것을 보면 마음 뿌듯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문교수 목사는 교회성장의 큰 힘이 성도에게서 나왔다고 말한다. 쉽지 않은 2번의 성전건축과 선교봉사 등을 진행하며 장로들을 위시한 성도들은 목회자에게 협조적이었고 순종적이었다. 특히 묵동교회는 ‘목사교육비’라는 항목을 만들어 문 목사가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지원해 주고 있다고 한다. 문 목사는 “부족한 것 많은 사람을 항상 이해해주고 따라주며 지원해 주는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주위 목회자들이 우리교회 장로님들을 칭찬해주고 부러워할 때 마다 난 축복받은 사람이란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묵동교회 구성원 모두는 교회의 존재 이유를 선교와 영혼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문 목사 또한 앞으로 남은 10년의 사역기간 동안 더욱 열심히 전도하고 기도하여 묵동교회가 복음의 홀씨를 세상 끝까지 흩날리는 민들레꽃이 되기를 소망한다. 문 목사는 “요즘 교단을 보면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는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기도와 전도 밖에 없다. 그것은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묵동교회가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해 주님께 칭찬 받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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